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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역대급 랠리’…정책 힘입어 1400선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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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연 기자

승인 : 2026. 02. 15. 16:49

역대 5위권 기록적 상승
자금 유입·정책 기조 맞물려
프리미엄 반영 1400선 거론
2월 15일
AI로 생성된 이미지 입니다.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 경신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정책과 한국거래소의 시장 관리 강화 움직임이 맞물리면서 코스닥 재평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코스닥 시장이 지난 1월 한 달간 역대 5위권에 해당하는 상승률을 기록하며 코스피의 수익률을 앞질렀다. 시장에서는 정책 프리미엄을 반영할 경우 코스닥 지수가 1400선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1월 코스닥 지수의 상승률은 종가기준 21.56%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수익률(21.23%)과 비교하면 근소하게 앞선 수치다. 코스피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형 반도체주 중심의 강세 흐름을 이어가는 상황에서도, 코스닥은 강력한 수급 탄력을 확보하며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배경에는 정부의 일관된 코스닥 육성 기조와 더불어 거래소의 질적 개선 노력이 자리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부터 국민성장펀드 조성과 모험자본 공급 확대 등 코스닥 활성화 방안을 추진해 왔다. 최근 거래소 역시 저가주(동전주)에 대한 상장 유지 요건을 강화하는 등 시장 내 부실 기업 정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장 왜곡 요인을 정비하고, 우량 혁신 기업 중심으로 자금 흐름을 재편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현 상황이 강력한 코스닥 활성화 정책이 시행됐던 지난 2018년과 유사한 측면이 있다고 진단한다. 당시 코스닥 밴처펀드 조성과 기관 투자자 참여 확대 정책이 지수 프리미엄으로 이어졌던 것처럼, 현재 추진 중인 정책 역시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재평가)의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정다운 LS증권 연구원은 "정책 프리미엄을 반영할 경우 코스닥의 목표 PBR(주가순자산비율)이 3.2배 수준까지 확대될 수 있다"며 "과거 정책 수혜기 수준인 표준편차의 프리미엄을 부여하면 소스닥의 목표지수는 1400포인트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14000포인트는 현 주가 레벨 대비 약 25%의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의미다.

투자자들의 코스닥 자금 유입도 가파른 추세다. 1월 한 달간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의 거래대금은 약 17조6700억원에 달했고, KODEX 코스닥 150 역시 16조원을 웃도는 거래 규모를 기록하며 상위권을 차지했다. 코스닥 지수 상승에 베팅하는 자금이 유입되고 있는 것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코스닥 상승률은 1996년 집계 이후 역대 5위권에 해당할 정도의 기록적인 수준"이라며 "정부의 코스닥 3000포인트 내러티브와 ETF를 중심으로 한 개인의 공격적인 매수 심리가 여전히 견고하다"고 분석했다.

다만 코스닥 지수의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과 글로벌 금융 시장의 변동성은 여전히 주의해야 할 요소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 정책에 따른 상승 동력은 유효하지만, 대외 거시경제 환경의 불확실성이 차익실현 심리를 자극할 수 있다"며 "지수가 고점에 근접하고 있는 만큼 시장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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