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공격 표적 거의 없어…원하면 언제든 종전 가능"
이스라엘 국방 "시간제한 없이 결정적 승리까지 작전 지속"...미국과 이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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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미국과 이스라엘은 전쟁 기간과 종료 조건을 두고 엇갈린 메시지를 내고 있다. 이스라엘은 모든 군사 목표를 달성하고 결정적인 승리를 거둘 때까지 시간제한 없이 작전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란은 미국과 이스라엘이 향후 자국을 추가 공격하지 않겠다는 국제적 보장과 전쟁 피해 배상 등을 휴전 조건으로 제시하고 있어 전쟁이 외교 협상 국면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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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제약회사 서모피셔 사이언티픽을 방문한 자리에서 "우리는 이란 지도부를 두 차례 쓰러뜨렸다"고 말했다.
그는 "그들의 지도부를 포함해 해군과 여러 군사 조직을 두 차례 무너뜨렸다"며 "이제 새로운 지도부가 등장했는데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자"고 말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지난달 28일 시작된 대(對)이란 군사작전 '장대한 분노'를 통해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를 제거했다. 다만 이날 '지도부 두 차례 제거' 발언과 관련해 하메네이 제거 외 또 다른 지도부 공격이 있었는지에 관해서는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군사행동을 '익스커션(excursion·짧은 여행)'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이것은 우리를 전쟁에서 벗어나게 할 익스커션이고 그들에게는 전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시장은 잘 버티고 있다. 약간의 타격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생각보다 적었다"며 "꽤 짧은 시간 안에 정상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가격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 석유 가격도 내려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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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 상황과 관련해 "현재까지 28척의 기뢰부설 선박을 공격했다"고 말했다. 이어 백악관을 떠나 오하이오로 이동하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미군이 호르무즈 해협의 이란 기뢰부설 선박 대부분을 제거했다면서 "하룻밤 사이 기뢰부설 선박 대부분을 제거했다"고 말했다. 그는 제거된 선박이 "59∼60척"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작전을 수행 중인 미군 중부사령부는 전날 공습으로 파괴된 기뢰부설 선박이 16척이라고 밝혀 트럼프 대통령 발언과 차이를 보였다. 미국 매체 악시오스도 미군 공습으로 이란 기뢰부설 선박 16척이 파괴됐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해군은 거의 사라졌다"며 "그들은 공군도 잃었고 대공 방어 체계와 레이더도 없다"고 주장했다. 또 "남은 목표물도 곧 제거할 수 있다"며 "한 시간 안에 그들은 다시 나라를 재건할 수 없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새 최고지도자인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건재한 상황에서도 전쟁에서 승리를 선언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언급하고 싶지 않다"고 답했다. 이어 '이란이 핵 프로그램을 넘겨주지 않더라도 미군 철수가 가능하냐'는 질문에도 "답하지 않겠다"며 "우리는 그들을 역사상 어떤 나라보다도 강하게 공격했고 공격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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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도 이란과의 전쟁이 "곧 끝날 것"이라며 "내가 끝내고 싶을 때 언제든 끝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사실상 공격할 표적이 거의 남아 있지 않다"며 "이것저것 조금 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전쟁은 아주 잘 진행되고 있다. 우리는 일정표보다 훨씬 앞서 있다"며 "원래 6주로 계획했던 것보다 더 큰 피해를 줬다"고 주장했다.
악시오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작전 목표가 대부분 달성됐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음에도 미국과 이스라엘 관리들 사이에서는 전투가 언제 멈출지에 관한 내부 지침이 아직 없다고 보도했다. 양국 군 당국은 최소 2주 이상의 추가 공습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2월 28일 트루스소셜을 통한 공습 발표 당시 △ 이란 미사일과 미사일 산업 파괴 △ 이란 해군 전력 제거 △ 이란의 테러 대리 세력 활동 차단 △ 이란 핵무기 확보 저지 등 네 가지 군사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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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과 이스라엘이 전쟁 기간과 종료 조건을 두고 이견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전쟁 시작 이후 거의 매일 통화하며 전쟁 상황과 종전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조건에 따라 전쟁을 끝내려 하는 반면, 네타냐후 총리는 정권 교체까지 포함한 강경 목표를 추구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백악관 내부에서는 미국이 군사 작전 종료 의사를 밝힌 이후에도 이스라엘이 전쟁을 계속할 가능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카롤린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 "미국의 군사 개입 종료 시점은 군사 목표가 완전히 충족되고 이란 정권의 위협이 제거됐다고 최고사령관이 판단할 때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WSJ는 전쟁이 장기화될 경우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해관계 차이가 커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 TOI "이스라엘 '시간제한 없다'…내부선 최대 1년 장기전 전망"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도 미국과 이스라엘이 전쟁 시한을 둘러싸고 엇갈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 카츠 국방장관은 "이스라엘과 미국의 작전은 모든 목표를 달성하고 승리를 거둘 때까지 필요한 만큼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 내부에서는 이란 정권 붕괴까지 최대 1년이 걸릴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이스라엘군 참모총장 에얄 자미르는 최근 공습으로 수천 명의 이란 군인과 지휘관이 사망했다고 주장하며 "그 누구도 면책되지 않는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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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전쟁을 끝내는 조건으로 이란의 정당한 권리 인정과 전쟁 피해 배상, 향후 공격 금지에 대한 국제적 보장을 요구했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엑스(X)에 "시온주의자 정권과 미국에 의해 촉발된 이 전쟁을 끝낼 유일한 방법은 이란의 정당한 권리를 인정하고, 배상금을 지급하며, 공격 행위(방지)에 대한 확고한 국제적 보장을 하는 것뿐"이라고 적었다.
그는 "러시아 및 파키스탄 지도자들과의 회담을 통해 역내 평화에 대한 이란의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휴전 조건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에게 전달했다는 것이다.
사우디아라비아는 갈등 완화를 위해 이란과의 직접 접촉을 강화했으며 다른 걸프 국가들도 미국과 이란을 상대로 외교 접촉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중재 역할을 해온 오만의 술탄 하이삼 빈 타리크는 이날 페제시키안 대통령과 통화했으며 이는 충돌 이후 두 사람 사이 첫 통화라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블룸버그는 그러나 미국과 이스라엘, 이란 간 전쟁이 당분간 완화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미국과 이스라엘, 이란 모두 최소 수주 동안 전투를 계속할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은 이스라엘과 사우디아라비아·아랍에미리트(UAE)·카타르·바레인 등 걸프 국가들을 향해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계속하고 있으며 선박 공격으로 호르무즈 해협을 사실상 봉쇄해 세계 석유와 천연가스의 약 5분의 1이 통과하는 해상 교역로에도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