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번 홀 3.9m 천금 같은 버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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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영은 15일 태국 촌부리의 아마타스프링 컨트리클럽(파72·6609야드)에서 열린 리쥬란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 최종 4라운드에서 7언더파를 몰아치며 4타 차를 극복하고 우승했다. 2023년생 동갑내기 이예원을 1타 차로 제치고 2022년 KLPGA 정규 투어 데뷔 이후 4년 만에 개인 통산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이날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7위로 출발한 임진영은 초반부터 버디 행진을 이어갔다. 1, 2번 홀 연속 버디와 5번 홀, 7번 홀, 9번 홀 버디로 전반에만 5타를 줄이며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후반에는 마지막 조의 이예원과 사실상 맞대결을 벌였다. 16번홀까지 동타였던 두 선수의 승부는 17번홀에서 갈렸다. 임진영은 17번 홀에서 3.9m 천금 같은 버디 퍼트에 성공하며 이예원에 1타 앞서 나갔다. 먼저 경기를 마친 임진영은 이예원의 결과를 기다렸고 이예원이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15m 장거리 버디 퍼트에 실패하면서 우승을 확정했다.
제주 출신으로 지역 대표 선수로 활약했던 임진영은 고등학교 시절 KLPGA 정회원 선발전을 1위로 통과해 정규투어 풀시드를 확보했으나, 2022년 데뷔 해에 상금 순위 78위에 그쳐 드림투어로 내려가는 아픔을 겪었다. 하지만 2023년 4월 드림투어에서 생애 첫 우승과 함께 상금 랭킹 9위에 올라 2024년 정규투어에 복귀했다. 이후 2024년 상금 랭킹 45위, 지난해 41위로 두각을 나타내진 못했다. 지난해 4월 덕신EPC 챔피언십 준우승이 유일한 우승권 성적이었던 임진영은 올해 개막전에서 이변을 연출하며 깜짝 우승을 차지했다.
임지영은 대회를 마친 뒤 "경기 중에는 우승 경쟁 중이란 것을 인지하지 못해 긴장은 하지 않았다"며 "이 자리에 서 있는 것이 믿기지 않고 꿈만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비시즌에 샷이나 쇼트게임 퀄리티를 높이려고 노력했다"며 "올 시즌 목표는 2승인데 첫 승을 해냈으니까 남은 대회도 이것을 기반으로 더 잘 해내겠다"고 전했다.
지난해 공동 다승왕(3회) 이예원은 1타가 부족해 통산 10승을 다음으로 미뤘다. 지난해 7개 대회 만에 3승을 올렸던 이예원은 개막전 준우승으로 올해도 초반 강세를 예고했다. 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였던 전예성은 타수를 줄이지 못하며 김시원과 홍정민과 함께 3타 차 공동 3위에 자리했다. 아마추어 오수민(신성고)이 공동 10위에 올랐고, 지난해 대상 수상자 유현조는 공동 37위로 대회를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