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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담합 의혹’ 정유사 등 압수수색…李 대통령 발언 2주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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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규 기자 | 박세영 기자

승인 : 2026. 03. 23. 18:25

정유 4개 사·한국석유협회 대상
과거 기록도 조사 중으로 알려져
업계, 최고가격제까지 겹쳐 고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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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서울 시내 한 주유소 앞에 유가가 게시돼 있는 모습. /연합뉴스
검찰이 '정유사 휘발유 가격 담합 의혹'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부당 이익을 언급한 지 2주 만이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는 이날 오전 SK에너지·GS칼텍스·에쓰오일·HD현대오일뱅크 등 4개 정유사, 사단법인 한국석유협회에 대한 압수수색을 각각 진행했다. 이들 기업은 사전 협의로 국내에 유통되는 유류·석유제품의 가격에 대해 담합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전쟁 이후뿐만 아니라 과거 시기의 자료까지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정유사 간 담합 가능성을 염두하고 있다"며 "수사 초기 단계라 자세한 내용은 말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9일 "어려운 시장 환경을 악용해 부당 이익을 취하려는 세력에 대해서는 엄단 해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정유업계에선 불만의 목소리도 나온다. 현재 정부는 정유사 대상으로 담합 의혹 조사뿐만 아니라 석유제품의 판매 가격 상한선을 정하는 석유 최고가격제도 시행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담합은 해소돼야 할 부분"이라며 "다만 휘발유 가격은 싱가포르 현물 가격을 기준으로 하는 것이기에 변동 추이가 비슷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최인규 기자
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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