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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비서실장은 이재명 대통령 전략경제협력 특사 자격으로 이들 나라를 방문해 중동전쟁발 에너지난 장기전 대비에 나선다.
강 비서실장은 출국 전 이날 오전 춘추관 브리핑에서 출장 계획을 밝히며 "정부 고위급 협의가 말잔치로 끝나지 않도록 실제로 석유와 나프타 등을 구입하는 기업과 긴밀히 협의하고, 유조선이나 석유제품 운반선이 국내 항구에 도착하기 전까지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번 출장에는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국내 에너지 기업 관계자들과 함께 특사단으로 동행한다.
강 실장은 "현재 '에너지 불안' 상태의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UAE에서 2400만 배럴을 확보한 것은 단기적인 불안함을 달래기 위한 것이었다면, 이번에는 장기 수급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단 1배럴의 원유라도, 단 1t의 나프타라도 가져올 수 있다면 방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비서실장은 우리 원유 수급 상황과 관련해 "(전년 대비) 4월에 59%, 5월에 69% 정도 확보돼 있는 상태"라며 "일본보다 우리가 훨씬 나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앞서 NHK는 일본 정부가 5월 기준 전년 대비 60% 수준의 원유를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도했다.
강 비서실장은 수급 불안이 제기된 의약품, 의료기기 등 공급에 대해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가용 정책 수단을 총동원하고 있다"며 "수액제, 포장재, 주사기 등을 제조하는 업체에 원료인 나프타, 플라스틱 수지 등을 우선 공급하고 매점매석 등 시장 질서를 훼손하는 불법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사재기 방지 신고센터 운영, 도매업자 등에 대한 행정지도 등을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종량제 봉투, 요소수, 콘크리트 등 70∼80개의 항목에 대해서는 '실시간 신호등 시스템'을 도입해 촘촘히 살펴보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자리에 함께 참석한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은 헬륨 수급과 관련해 "반도체 업계로부터 4개월 정도 분량을 확보하고 있으며, 문제가 없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하반기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 편성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지금 단계에서는 너무 앞서 간 이야기"라며 "일단 1차 추경을 신속하게 심의하고 확정하고, 집행하는 게 최우선"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강 실장은 현재 호르무즈 해협에 갇힌 한국 국적 선박 26척과 관련해서 "선원들의 안전을 매일 체크하고 있다"며 "배 안에 2주 정도의 식량이 비치돼 있고, 4주 치 의료품도 확보돼 있다"고 소개했다.
또 이들 선박의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묻는 질문에 "이 사안은 여러 단위가 힘을 모아야 하는, 시간이 걸리는 문제"라고 하며 신중한 접근을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