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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서 지분 쌓고·해외서 은행 키우고…OK금융 ‘1금융 문’ 두드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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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아 기자

승인 : 2026. 04. 19. 18:07

JB·BNK·iM 지분 확보…지방금융지주 주요 주주로 부상
인니 은행 순익 146억원…해외 사업 수익 기반도 확대
당국 저축은행 은행 전환 논의 맞물려 향후 전략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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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이미지는 AI로 생성된 이미지입니다.
OK금융그룹이 국내에서는 지방금융지주 지분을 확대하고, 해외에서는 상업은행 실적을 끌어올리며 은행업 외연을 넓히고 있다. 지분 투자와 해외 은행 성장을 동시에 이어가면서 사업 축을 다변화하는 흐름이다. 특히 금융당국이 대형 저축은행을 지방·인터넷은행 전환 후보군으로 분류하면서 향후 전략 변화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린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OK금융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JB금융지주와 BNK금융지주 지분을 각각 9.03%, 2.80% 보유하고 있다. iM금융지주 지분은 OK저축은행과 OK캐피탈 등 계열사를 통해 총 9.99% 확보해 최대 주주 지위에 올라와 있다. 지방금융지주 3곳과 모두 연결하면서 은행권 내 존재감을 키우고 있는 것이다.

금융지주 이사회 진입을 확대하는 등 영향력도 넓혀가고 있다. JB금융과 BNK금융 이사회에는 OK금융이 추천한 사외이사가 각각 활동 중이다. JB금융에는 2024년 이명상 법무법인 지안 대표변호사가, BNK금융에는 올해 강승수 디에스투자파트너스 대표가 선임됐다.

이 같은 행보를 두고 금융권에서는 단순 투자 이상의 의미를 두는 시각이 우세하다. 금융당국이 자산 5조원 이상 대형 저축은행을 지방·인터넷은행 전환 후보군으로 분류하는 등 업권 재편 논의를 본격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OK저축은행은 SBI·한국투자·웰컴·애큐온저축은행과 함께 1티어 그룹에 포함된다. OK저축은행은 지난해 당기순이익 168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392억원 대비 4.3배 증가했고, SBI저축은행을 제치고 업계 1위에 올랐다. 대손비용 감소와 함께 유가증권 투자이익이 확대되며 수익성이 개선된 영향이다.

다만 OK금융 측은 지분 투자와 은행업 확장을 연결 짓는 해석에는 선을 긋고 있다. OK금융 관계자는 "금융지주 지분 보유는 수익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위한 투자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회사 측 입장에는 규제 환경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금융권 관계자는 "계열사가 일정 수준 이상 지분을 보유한 상태에서 사외이사 추천 등 경영 참여로 해석될 수 있는 행위에 나설 경우 금융당국 승인 대상이 된다"며 "이에 지분을 일정 수준 이하로 유지하며 '단순 투자' 형태를 유지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내 금융지주 영향력 확대에 더해 은행업 확장 가능성에 금융권의 시선이 이어지는 것은 해외 사업 성장과도 맞물려 있기 때문이다. OK금융은 2016년 인도네시아 안다르은행을 인수하며 현지 시장에 진출했고, 2018년 디나르은행을 추가 인수한 뒤 이를 통합해 OK뱅크 인도네시아를 출범시켰다. 인도네시아 상업은행 인수는 하나·우리·신한에 이어 네 번째로, 비은행 금융사 기준으로는 처음이다. 캄보디아에서도 JB금융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프놈펜상업은행을 인수하며 동남아 시장에서 은행업 기반을 구축해 왔다.

특히 OK뱅크 인도네시아는 기업금융과 리테일을 중심으로 현지 영업을 확대하며 실적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다. 총자산은 2021년 6416억원에서 지난해 1조1511억원으로 늘어나 최근 4년 새 약 80% 증가했다. 당기순이익도 같은 기간 11억원에서 146억원으로 확대되며 13배 이상 늘었다. 단순 진출 단계를 넘어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확보해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금융권 관계자는 "OK금융은 대부업에서 출발해 저축은행과 캐피탈을 거쳐 금융지주 주요 주주로까지 외연을 넓혀왔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며 "해외 은행 실적까지 뒷받침되는 만큼 중장기적으로 은행업 확장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관심은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금융지주회사법 등 규제 환경을 고려할 때 실제 진출까지는 소유·지배구조 정비와 건전성 요건 충족 등 넘어야 할 과제도 적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서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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