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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영풍의 펀드 투자 문제 제기에 “소모적 공방에만 몰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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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규 기자

승인 : 2026. 05. 27. 18:20

"영풍·MBK, 왜곡된 주장 끊임없이 반복
MBK와 경영협력계약 문서나 투명히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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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풍과 고려아연 로고. /아시아투데이DB
고려아연이 펀드 투자·자금 운용에 대해 문제 제기하고 있는 영풍·MBK 측을 향해 "통상적인 절차마저 과도하게 확대 해석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고려아연의 경쟁력 강화가 아닌 소모적 공방에만 몰두하고 있다며 영풍 측의 주장에 맞받아쳤다.

27일 고려아연은 입장문을 통해 "영풍·MBK 측은 왜곡된 주장을 끊임없이 반복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고려아연은 "영풍은 재판 진행 상황을 과장과 호도에 기반해 실시간 중계하고 고려아연의 기업가치 훼손 우려를 키우고 있다"며 "다시 한번 분명히 강조하지만, 고려아연의 펀드 투자와 자금 운용은 모두 관련 법령과 내부 절차, 합리적 경영 판단에 따라 진행된 정상적인 재무 활동"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이번 서울중앙지방법원의 문서제출명령은 주주대표소송 과정에서 기초적인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관련 자료를 확인하기 위한 통상적인 절차 중 하나"라며 "상대 측은 유사한 주장을 3년째 반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고려아연은 영풍이 MBK와의 경영협력계약 문서에 대한 법원의 제출 요구를 거부하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고려아연은 "(영풍은) 문제가 없다면 계약 내용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주주들에게 설명하면 될 일"이라며 "법원 명령을 거부하며 스스로에 대한 검증은 회피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홈플러스 사태로 논란을 겪고 있는 MBK에 대해선 "자본 수익 극대화 차원에서 고려아연에 대한 공세에만 집중하고 있다"며 "홈플러스 근로자들이 급여 미지급과 고용 불안에 시달리는 상황에서도, 수많은 돈을 쓰며 고려아연에 대한 적대적 인수합병(M&A)을 위해 미국 현지 로비 업체를 잇달아 고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서울중앙지방법원 제29민사부는 지난 21일 원아시아·이그니오 등 관련 주주대표소송에서 원아시아파트너스의 코리아그로쓰 제1호 등 문서 제출을 고려아연에 요구했다. 이에 대해 영풍은 "최윤범 사내이사의 초중학교 동창인 지창배씨가 운영한 원아시아파트너스의 코리아그로쓰 제1호와 아비트리지 제1호는 고려아연이 사실상 최대 출자자 수준으로 참여한 펀드들"이라고 밝혔다.

영풍 측은 법원의 결정에 대해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과 지창배씨의 이해관계에 주목하며 내부 의사결정 과정을 들여다보기 위한 조치라는 취지로 주장했다.
최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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