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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GBI 편입 효과 본격화…외국인 국고채 순매수 22.7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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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이지훈 기자

승인 : 2026. 05. 29. 15:09

일본계 신규 투자자 유입 확대
정부 "시장 변동성 속 자금 흐름 면밀 점검"
재정경제부
사진=연합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효과가 본격화되면서 올해 외국인의 국고채 투자 규모가 빠르게 늘고 있다. 정부는 최근 중동전쟁과 주요국 통화정책 불확실성 등으로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지만 외국인 자금 유입세는 견조하게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재정경제부는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황순관 국고실장 주재로 'WGBI 상시점검 및 투자유치 추진단' 제7차 회의를 열고 외국인 국고채 투자 동향과 시장 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재경부를 비롯해 금융위원회,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한국예탁결제원 등이 참석했다.

재경부에 따르면 WGBI 편입 개시 이후 외국인의 국고채 순매수 규모는 체결 기준으로 지난 3월 30일부터 5월 27일까지 22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결제 기준으로는 4월 1일부터 5월 27일까지 18조원 수준이다.

월별로 보면 체결 기준 외국인 국고채 순매수는 4월 10조원, 5월 12조7000억원으로 증가세를 이어갔다. 결제 기준 역시 4월 8조8000억원, 5월 9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일본계 자금이 결제 기준 6조원 규모로 유입되는 등 신규 투자자층이 확대된 점이 주목된다. 이에 따라 올해 1~5월 외국인 국고채 순매수 규모는 36조3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2조8000억원)을 웃돌았다.

정부는 연기금과 중앙은행 등 장기 투자 성향 기관의 투자 비중이 높은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단기 차익보다는 안정적인 자금 성격이 강해 국내 채권시장의 중장기 안정성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황 국고실장은 "지난 4월과 5월 두 달간 외국인 자금이 상당 규모 유입되고 있다"며 "일본계 등 새로운 투자자의 진입은 투자자 기반 확대와 중장기 시장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최근 국고채 금리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6월에도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외국인 자금 유입 동향을 면밀히 살펴봐야 한다"며 "엄중한 시장 상황 속에서도 우리 국채시장에 대한 외국인 투자가 확대될 수 있도록 다각도로 노력해달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앞으로도 'WGBI 상시점검 및 투자유치 추진단'을 중심으로 외국인 자금 유입 상황을 정기 점검하고 해외 투자자 대상 투자설명회(IR) 등을 통해 시장과의 소통을 지속할 방침이다.
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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