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복량 103만TEU로 세계 8위 수준
2030년 운용 선대 130척 수준 목표
글로벌 물류 불확실성 속 투자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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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HMM은 올해 1분기 기준 선박 보유량은 총 118척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척가량 증가했다. 선박 관련 투자는 1조5700억원을 집행했다. 최근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으로 연료비가 1년 새 25% 뛰는 등 비용 부담이 커지고 있지만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선대 확충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투자 효과는 생산능력에서 드러나고 있다. HMM의 주력 사업인 컨테이너 부문 생산능력은 1분기 기준 152만TEU( 1TEU는 6m 길이 컨테이너 1개)로 1년 전보다 14% 증가했다. HMM은 선박 확보를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해운업은 대표적인 규모의 경제 산업으로 선복량이 클수록 컨테이너 1개당 운송 원가를 낮출 수 있다. 주요 항로에 배를 안정적으로 투입할 수 있어 운임 경쟁력과 화주 협상력도 높아진다. 특히 소유 선박 비중을 늘리면 임차 비용 부담을 줄이고 안정적인 운항 기반을 확보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대형 화주들은 한 번에 많은 물량을 안정적으로 실어줄 수 있는 선사를 선호한다"며 "선복량이 큰 선사는 장기운송계약을 따내기 쉽고 물동량이 몰릴 때도 더 많은 화물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HMM은 국내 1위 해운사지만 글로벌 경쟁사와 비교하면 여전히 선대 확장 여지가 크다는 평이다. 컨테이너 시장 분석기관 알파라이너에 따르면 세계 1위 선사인 스위스 MSC의 선복량은 733만1532TEU로 시장점유율 21.6%를 차지했다.
반면 HMM의 선복량은 103만8321TEU, 점유율 3.1%로 세계 8위에 머물렀다. 7위 에버그린 라인의 선복량 198만9787TEU와 비교해도 절반 수준이다. 이에 HMM은 올해 소형 컨테이너선 10척과 원유운반선 4척 계약을 추가로 체결했다. 현재 인도를 기다리는 선박은 총 49척으로 이 가운데 중소형 컨테이너선은 36척이다.
회사는 앞서 2030년까지 총 23조5000억원을 투자하는 중장기 전략을 내놓은 바 있다. 컨테이너 사업에는 12조7000억원을 투입해 2030년까지 운용 선대를 130척 수준(155만TEU)으로 확대하고 벌크 선대도 110척 규모로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HMM은 선대 확충을 통해 장기 실적 안정성을 도모할 방침이다. 최근 최원혁 HMM 사장은 "중동 지역 불안과 글로벌 물류시장 변동성이 커지는 상황에서도 선대 확충과 신규 항로 확보 등을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