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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수입차 성지 도산대로 한복판…커피 마시고 자동차 보는 ‘현대 모터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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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기자

승인 : 2026. 06. 02.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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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및 차량 전시공간·고객 전용 라운지 등
웰컴 쿠폰 2장으로 라운지 이용 가능
구매 고객 대상 연간 최대 20장 제공
브랜드 경험 및 고객 커뮤니티 기능 강화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
현대자동차 미니카로 만든 로고. /김소영 기자
벤츠·BMW·아우디 등 수입차 브랜드 전시장이 즐비한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한복판. 이곳에서 현대자동차는 차량 판매가 아닌 '브랜드 경험'을 내세운 공간으로 고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밖에서 본 이곳은 빨강·노랑색 자동차들이 전시돼 이목을 집중시켰다. 커피를 마시고 업무를 보며 차량을 경험할 수 있는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이다.

2일 오후 방문한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은 지상6층 규모로 운영되고 있다. 입구에 들어서자 자동차 모형과 관련 잡지 서적, 굿즈가 전시돼 얼핏 서점에 온 듯 한 느낌을 받았다. 평일 오후임에도 외국인 관광객과 커플, 친구들끼리 이곳저곳 둘러보다 편한 쇼파에 앉아 대화를 이어가는 모습도 보였다 .

일반적인 전시장과는 사뭇 달랐다. 판매 상담보다 고객 체험과 휴식 공간의 비중이 더 컸다. 기자는 6층 오피스를 제외한 윗층부터 둘러봤다. 5층에 들어서자 직원이 나와 맞이했다. "안녕하세요. 모터스튜디오는 처음이실까요?"라고 묻는 질문에 "네"라고 답하자 라운지 이용법을 차근히 설명했다.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
서울 강남구 논현동 모터스튜디오 서울에 방문한 관람객들이 현대차 굿즈 등을 보고 있다. /김소영 기자
라운지는 차량 구매 고객 뿐 아니라 이력이 없는 일반 고객도 쉽게 이용 할 수 있다. 신규 방문 고객은 등록을 통해 웰컴 쿠폰 2장이 제공된다. 구매 고객들에게는 분기별 5개씩 연 20장의 쿠폰을 전달한다. 쿠폰을 가지고 라운지를 방문하면 커피와 함께 공간을 즐길 수 있다.

주위를 둘러보자 차량 구조를 직관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전시가 눈길을 끌었다. 차량 일부를 세로 형태로 전시해 배터리와 배기 시스템 등의 구조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하이브리드 차량의 동력 전달 방식과 주요 부품 배치를 일반 고객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한 것이 특징이다.

또 제네시스 고성능 전략을 알리는 GV60 마그마의 붉은색·검은색 차량이 나란히 전시됐다. 낮게 깔린 차체와 공격적인 디자인에 적용된 주황색 포인트는 고급스러움의 표본이던 제네시스와는 또 다른 분위기를 자아냈다. 방문객들은 차량 문을 직접 열어 실내를 살펴보거나 사진을 촬영하는 등 관심을 보였다.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
서울 강남구 논현동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 전경. /김소영 기자
유리창 너머로 도산대로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라운지에는 업무용 테이블과 쇼파가 배치돼 있었다. 노트북을 펼쳐 업무를 보거나 회의를 진행하고 있었고 한편에서는 방문객들이 자동차 관련 서적과 잡지를 읽으며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남자친구와 함께 온 김가희씨(27)는 "데이트 도중에 카페 같은 공간이 있어서 들어와봤는데 현대차에서 운영하는 곳이었다"며 "자동차에 큰 관심이 없었는데 여기 와보니 힙하고 쉬기 편안해 기회가 되면 자주 오고 싶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서울 외에도 고양·하남·부산 등에서 모터스튜디오를 운영하며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단순히 자동차를 판매하는 장소가 아닌 브랜드 경험 플랫폼으로 운영해 고객들이 현대차를 보다 친숙하게 접할 수 있도록 한다는 전략이다. 고양·부산에서는 '유스 어드벤처'라는 콘셉트로 가족 단위 고객을 위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인기 캐릭터 '티니핑'과 협업한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모터스튜디오 서울 관계자는 "해외 고객들이 도산대로를 찾았다가 들르는 경우가 많고 평일에는 인근 직장인과 관광객 방문 비중이 높은 편"이라며 "폭 넓은 자동차 문화와 다양한 취향을 경계 없이 아우르며 문화를 완성해 가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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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논현동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 내에 전시된 GV60 마그마 /김소영 기자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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