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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월 만에 韓 찾은 젠슨 황…“많은 비즈니스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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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찬모 기자

승인 : 2026. 06. 05.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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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 통해 입국
"협력사·고객사에 감사 전하기 위해 방한"
"메모리 3사, 베라 루빈 공급 심사 통과"
엔비디아 젠슨 황 CEO 방한<YONHAP NO-5709>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5일 서울 강서구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에 도착해 인사하고 있다./연합
글로벌 '빅테크 거물'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5일 방한했다. 지난해 10월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CEO 서밋' 참석을 위해 방한한 지 약 8개월 만이다. 황 CEO는 방한 기간 국내 재계 총수들과 연쇄 회동을 갖는 동시에 프로야구 시구와 예능 프로그램 출연, 서울대 방문 등 다양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황 CEO는 이날 오후 1시경 서울 강서구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를 통해 입국했다. 당초 전날 입국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대만 타이베이서 열린 'GTC 타이베이 2026'과 '컴퓨텍스 2026' 일정을 모두 소화하면서 도착 일정이 하루 밀린 것으로 알려졌다.

황 CEO는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모든 협력사와 고객사에 감사를 전하고 싶어 한국을 찾았다"고 입국 소감을 전했다. 특히 한국을 위한 선물이 있느냐는 질문에 "아주 많은 비즈니스를 가져왔다"고 답했다. 그는 "지난해는 AI 인프라 구축이 매우 빠르게 진행되고 아주 큰 성과를 거뒀다. 한국 시장도 매우 잘 가고 있다"며 "하반기는 상반기보다 훨씬 더 큰 규모가 될 것이고, 내년은 아주 큰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주요 기업들과의 만남도 예고했다. 황 CEO는 "현대, LG, SK, 삼성, 네이버 등과 많은 미팅이 예정돼 있다"며 "해야 할 일이 많다"고 말했다. 또 "한국은 R&D(연구개발) 센터를 투자하기 훌륭한 곳으로, AI와 로보틱스 역량이 뛰어나 우리가 가진 피지컬 AI를 산업 현장에 적용해볼 수 있다"며 국내 R&D 투자 가능성도 시사했다.

엔비디아 AI 가속기 '베라 루빈'에 탑재될 차세대 HBM(고대역폭메모리) 'HBM4'와 관련해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글로벌 메모리 3사 모두 공급 자격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그는 "세 공급사가 자격 심사를 통과했고 생산 중"이라며 "우리에게 납품하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 제기된 베라 루빈의 탑재 메모리 용량 축소 우려에 대해선 "많은 고속 메모리를 사용할 예정"이라며 "한국 파트너사들과 긴밀하게 협력해 최대한의 공급 물량을 확보하고, 스마트하게 활용할 예정"이라고 했다.

한편 황 CEO는 이날 오후 서울 시내 PC방 'T1 베이스 캠프'에서 '페이커(이상혁)' 등 T1 리그 오브 레전드(LoL) 선수단을 만난다. 저녁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 등 재계 총수들과 서울 홍대 인근 식당에서 회동을 갖는다.
연찬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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