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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국힘 원내대표 선거… 장동혁·한동훈 거취 분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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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채연 기자

승인 : 2026. 06. 08.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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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당권·쇄신파' 김도읍·성일종
張 책임론 부각·韓복당 긍정적
'당권파' 정점식 관련언급 안해
"내부 의견 중요" 당 통합 강조
김도읍(왼쪽부터), 성일종, 정점식 의원. /연합
국민의힘 차기 원내대표 선거가 4선 김도읍 의원과 3선 정점식·성일종 의원의 3파전으로 치러진다.

이번 선거는 6·3 지방선거 이후 장동혁 대표 체제의 향방과 한동훈 무소속 의원의 복당 여부를 가늠할 당내 주도권 경쟁의 분수령으로 평가된다.

8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오는 10일 의원총회를 열고 차기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신임 원내대표는 지방선거 패배 이후 불거진 당내 혼란을 수습하고, 하반기 원 구성 협상에 나서는 중책을 맡게 된다.

특히 장 대표를 향한 책임론이 사퇴론으로 이어질 경우 새 원내대표가 비상대책위원장을 겸직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비대위원장은 차기 전당대회 일정과 경선 규칙을 결정하는 만큼 향후 당권 구도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 한동훈 의원의 복당 문제 역시 함께 논의될 가능성이 크다.

현재 구도는 '계파 대리전' 양상으로 흐르고 있다. 당권파로 분류되는 정 의원과 비당권파로 꼽히는 김 의원·성 의원이 맞붙으면서 장 대표 거취와 친장(친장동혁)·친한(친한동훈)계 갈등이 선거 결과에 따라 더욱 격화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김 의원은 공개적으로 지도부 책임론을 제기하며 쇄신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그는 이날 CBS 라디오에서 "통상 선거에 패배한 지도부는 거취 표명을 해왔다"며 "그게 상식에 부합한다"고 말했다. 또 "민심은 '윤어게인 프레임'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했지만 당의 노선 변화가 이뤄지지 않아 지선에서 참패했다"며 "민심에 따르는 모습으로 당을 바꾸겠다"고 말했다.

성 의원도 지난 5일 출마 선언에서 "지도부는 자성보다 기득권 유지에만 매달리고 있다"며 "이를 혁파하지 못하면 당의 회복은 불가능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장 대표가 고생했지만 선거를 통해 드러난 민심을 정확히 알고 처신하는 것이 의무"라고 밝혔다.

비당권파가 당선될 경우 한 의원 복당 논의에도 우호적 분위기가 조성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친한계로 꼽히는 김 의원은 한 의원 복당에 대해 "정권 창출이라는 대승적 차원을 전제로 한다면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반면 당권파인 정 의원은 당내 통합에 방점을 찍고 있다. 그는 "지도체제 지속 여부를 두고 당이 분열해서는 안 된다"며 한 의원 복당 문제에 대해서도 "당 내부 다수의 의견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당내에서는 현재 정 의원이 다소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정 의원은 성품이 원만하고 의원들 사이 신망이 두터워 당을 수습할 적임자라는 평가가 있다"며 "한 의원 중심의 당 재편을 부담스러워하는 의원들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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