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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家 애나그램, 3억 유증…서진석 지분율 93%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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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아 기자

승인 : 2026. 06. 09.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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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 공동법인서 사실상 서진석 중심 체제로
설립 6개월 만에 자본금 3억원대로 확대
캡처
셀트리온그룹 가족법인 애나그램이 3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이번 증자에는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의 장남인 서진석 셀트리온 대표만 참여하면서 애나그램의 지분 구조도 크게 바뀌었다. 설립 당시 50대 50이었던 형제 공동 법인은 사실상 서 대표 중심 체제로 재편됐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애나그램은 지난달 29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보통주 300만주를 신규 발행하는 주주배정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신주 발행가액은 주당 100원으로 조달 규모는 총 3억원이다.

증자 전 발행주식 총수는 42만주였으나 이번 유증 이후 345만주로 늘어난다. 신규 발행 주식은 서 대표가 전량 인수했다.

애나그램은 지난해 12월 서 대표와 서준석 셀트리온 북미본부장(부회장)이 공동 출자해 설립한 가족법인이다. 설립 당시 두 사람은 각각 50%씩 지분을 보유했다.

이번 유증으로 지분율도 크게 달라졌다. 서 대표의 지분율은 기존 50%에서 93.92%로 높아졌고, 서 부회장의 지분율은 6.08%로 낮아졌다. 형제 공동 법인 성격은 유지되지만 실질적인 지배력은 서 대표에게 집중된 셈이다.

이번 유증은 애나그램 설립 이후 두 번째다. 앞서 지난 3월 4100만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한 데 이어 서 대표가 3억원을 추가 납입하면서 자본금 규모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 말 자본금 100만원으로 출발한 애나그램은 두 차례 증자를 거쳐 자본금을 3억원대로 늘렸다.

애나그램의 사업 목적에는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 경영·교육·창업 컨설팅업, 부동산 관련 매매업 등이 포함돼 있다. 아직 구체적인 사업 계획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설립 이후 잇따른 증자와 지분 구조 변화가 이어지면서 향후 사업 확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재계는 이번 유증을 단순 자본 확충보다 지분 구조 변화 측면에서 주목하고 있다. 아직 자본 규모는 크지 않지만 서 대표가 추가 자금을 투입하며 지배력을 강화한 만큼 향후 애나그램의 투자 및 사업 행보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애나그램의 규모는 크지 않지만 설립 이후 증자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역할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지금 단계에서는 구체적인 사업 방향보다 추가 투자나 사업 확대 여부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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