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중심 사업지주사로 변신 본격화
업스테이지 지분 12.9%까지 늘리고
워커힐 AI 라운지 등 AI 생태계 확대
1분기 영업익 334억… 전년비 1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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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변화의 중심에는 이호정 대표이사 사장과 최성환 사업총괄 사장이 있다. 이호정 사장이 경영 전반과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면, 최성환 사장은 AI와 미래 기술 분야에서 방향성을 제시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는 평가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SK네트웍스는 2024년을 'AI 컴퍼니 전환 원년'으로 선언한 이후 AI 중심 사업지주회사 체계 구축에 본격 나섰다. 이호정 사장은 2023년 대표이사 취임 이후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과 AI 중심 경영 강화를 통해 SK네트웍스의 체질 전환을 이끌어왔다. 사업 리밸런싱도 이 시기 본격화됐다. SK렌터카 매각을 비롯해 글로와이드 분사, SK스피드메이트 분사, SK매직 주방가전 사업 정리 등을 추진하며 기존 사업 구조를 재편했다. 과거 성장의 축이었던 레거시 사업을 정리하고 미래 성장 분야에 자본을 집중하기 위한 선택이었다.
확보한 자금은 AI 생태계 구축에 투입됐다. 대표 사례가 국내 생성형 AI 기업 업스테이지 투자다. SK네트웍스는 2024년 250억원을 투자한 데 이어 추가 투자와 콜옵션 행사 등을 통해 지분율을 12.9%까지 확대했다. 회사 측은 업스테이지 투자를 단순 투자 수익이 아닌 전략적 협력 관계 구축 차원으로 보고 있다. AI 기업과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최신 기술을 확보하고 향후 사업 혁신에 활용하는 것이 목적이라는 설명이다.
AI 조직과 플랫폼 구축도 병행했다. SK네트웍스는 2024년 4월 AI 혁신 조직인 피닉스랩(Phoenix Lab)을 설립했고, SK매직의 사명을 'SK인텔릭스'로 변경하며 AI·로보틱스 중심 기업으로의 전환을 추진했다. 이 과정에서 AI와 미래 기술 분야에 강점을 가진 최성환 사장은 AI 기업과의 협력 확대와 기술 생태계 구축에 힘을 실었다. 자회사 SK인텔릭스는 웰니스 로봇 'A1'을 선보였으며 AI 기반 헬스케어 플랫폼 나무엑스(NAMUHX)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데이터 관리 전문기업 엔코아 역시 AI 데이터 전문기업으로 육성 중이다.
AI는 투자 대상에 머물지 않고 기존 사업 혁신에도 활용되고 있다. 워커힐은 생성형 AI 기반 서비스를 적용한 'AI 라운지'를 운영하고 있으며 정보통신사업 등 기존 사업에서도 AI 활용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회사는 향후 AI 기술을 기존 사업에 접목해 새로운 고객 경험과 사업 모델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투자의 결실도 조금씩 가시화되고 있다. SK네트웍스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1조7434억원, 영업이익은 3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5%, 102.4% 증가했으며 특히 세전이익은 598억원을 기록했다. 통상적으로 기업은 은행 대출 이자 등 영업외비용이 발생해 세전이익이 영업이익보다 줄어들지만 SK네트웍스는 오히려 세전이익이 영업이익보다 260억원가량 더 높았다. 선제적으로 투자했던 글로벌 AI 펀드 등 투자자산 가치가 상승하며 평가이익이 발생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AI 기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와 기존 사업의 AI 전환을 동시에 추진해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AI 중심 사업지주회사로서 새로운 성장 모델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