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인 "사실무근…美 국무부 "상황 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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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의 점령지인 팔레스타인 서안지구에 위치한 비르제이트 대학교에서 심리학을 전공하는 대학생 사마 사피(20)는 지난 2일 자신의 거주지를 급습한 이스라엘군에 의해 체포돼 억류 중이다.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사피를 포함해 비슷한 시기에 체포된 같은 학교 여학생 4명이 적대적 테러 활동 및 기타 테러 관련 활동을 선동한 혐의로 구금돼 있다고 밝혔다.
이들 대학생 4명이 수감된 곳은 수감자에 대한 가혹 행위 전력으로 악명이 높은 예루살렘의 이스라엘 구금·심문 시설이다.
복수의 미국 의회 의원이 사피를 석방하라고 촉구했다. 사피의 가족은 그가 정기적인 치료가 필요한 만성 자가면역 염증 질환을 앓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억류된 학생 중 1명은 팔레스타인 여자 축구 대표팀 선수다. 같은 팀의 다른 선수 1명도 구속됐다가 최근 석방됐다.
이스라엘의 인권 변호사이자 사피의 변호인인 레아 체멜 변호사는 이 학생들이 표적이 된 것은 앞서 구금돼 있던 다른 두 학생이 이스라엘군에 '쿠투브'라는 학생 운동 단체에 연루된 것으로 추정되는 수십명의 명단을 제공한 데 따른 것이라고 전했다.
이스라엘은 이 단체가 테러 조직으로 지정된 팔레스타인 해방인민전선(PFLP)과 연계돼 있다고 주장했다.
체멜 변호사는 사피가 쿠투브와 연관되지 않았거니와 해당 단체의 활동이 불법적인 것도 아니라고 반박했다.
아울러 명단을 제공한 학생들에 관해서는 "어떻게 그 정보를 얻어냈는지 모르겠지만 아마 강압에 의한 것일 것"이라며 "말도 안 되는 얘기"라고 말했다.
미 국무부 대변인은 개인정보 보호를 이유로 사피의 사례에 관한 언급을 거부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해외에 있는 미국인을 보호하겠다는 약속을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국무부는 미국인이 해외에서 억류됐을 때 그들이 적절한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가능한 한 신속하게 영사 접견을 모색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