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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 좁혀진 폴더블폰 점유율…삼성, 美·中 공세에 ‘출고가’ 최대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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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찬모 기자

승인 : 2026. 06. 14.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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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화웨이와 폴더블폰 점유율 격차 10%p 그쳐
올해 애플 폴더블폰 경쟁 합류에 타격 더 클 듯
부품값 여파에 출고가 인상 불가피, 일부 모델 동결 가능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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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Z폴드8' 렌더링 이미지./안드로이드헤드라인
전세계 폴더블폰 시장에서 삼성전자 입지가 예년만 못하다. 2019년 세계 최초로 폴더블폰을 선보인 이후 대중화를 이끌며 시장 내 '절대 강자'로 자리해왔지만, 해외 경쟁사들의 맹추격에 점유율 격차가 크게 좁혀진 상태다. 올해는 애플까지 폴더블폰 경쟁 합류를 예고하면서 삼성전자 입지가 더욱 위축될 가능성에도 무게가 실린다. 다음달 공개할 차세대 폴더블폰 '갤럭시Z8' 시리즈 흥행이 절실해진 가운데 출고가 인상 여부가 최대 관건이 될 거란 전망이 나온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다음달 영국 런던에서 갤럭시Z8 시리즈를 공개하는 '갤럭시 언팩'을 연다. 이번 행사 에선 '갤럭시Z폴드'와 '갤럭시Z플립' 신형 모델을 비롯해 화면 가로 폭을 넓힌 북 타입 모델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 상반기 선보인 '갤럭시S26' 시리즈가 전작 대비 저조한 성과를 거둔데다, 폴더블폰 경쟁도 갈수록 치열해지는 만큼 흥행에 대한 부담이 어느 때보다 높아진 모습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폴더블폰 시장 전망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삼성전자는 40%의 점유율(출하량 기준)로 1위를 기록했다. 다만 2위인 중국 화웨이(30%)와 점유율 격차가 10%포인트까지 좁혀지면서 입지가 흔들릴 수 있다는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여기에 올해는 스마트폰 최대 경쟁사인 애플도 사상 첫 폴더블폰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점유율 판도 변화가 더욱 뚜렷할 전망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 폴더블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애플, 화웨이가 각각 31%, 28%, 23%의 점유율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애플은 올해 28%의 점유율을 확보해 시장 선두인 삼성에 근접할 것"이라며 "애플의 진입은 (폴더블폰 시장의) 중요한 변곡점이자, 글로벌 경쟁 구도를 크게 재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갤럭시 언팩을 앞두고 갤럭시Z8 시리즈 출고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도 이 같은 맥락에서다. 출고가의 경우 교체 수요와 직결되는 만큼 인상 여부에 따라 흥행에 미치는 여파가 크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실제로 올해 3월 출시한 갤럭시S26 시리즈는 메모리 가격 상승 등에 출고가가 전작 대비 최대 30만원 가까이 오르면서 사전예약 기간 이후 저조한 판매 흐름을 나타낸 바 있다.

업계에선 지속되는 부품 가격 상승세와 전작들의 출고가 인상에 따라 갤럭시Z8 시리즈도 가격 동결이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일례로 갤럭시Z폴드는 2023년 갤럭시Z폴드5 출시를 기점으로 매년 출고가가 인상됐다.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Z폴드7의 경우 최소 용량인 256GB 모델의 출고가가 237만9300원으로 책정됐는데, 올해는 200만원 중반대를 훌쩍 넘어설 거란 관측이 많다. 일각에선 일부 모델을 대상으로 가격 동결 가능성도 거론된다. 앞서 해외 IT매체 폰아레나 등은 애플 등 경쟁사 견제를 위해 갤럭시Z폴드8의 가격을 동결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특히 올해는 폴더블폰 라인업을 확대하면서 부분적인 출고가 인상 전략에도 관심이 모인다.

업계 관계자는 "브랜드 충성도 높은 애플의 폴더블폰 시장 진입과 탄탄한 내수 수요·공급망을 갖춘 중국 업체들의 추격으로, 독주 체제를 유지하기 버거워진 상황"이라며 "'원가 부담 완화'와 '점유율 방어' 사이에서 전략적 판단에 대한 고민이 클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찬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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