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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독 선전 계속될까, 카타르가 스위스와 무승부 ‘사상 첫 승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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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원 기자

승인 : 2026. 06. 14.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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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사이드 판정 불투명 논란 속 1-1 무승부
아이티, 스코틀랜드와 한 골 승부·호주는 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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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축구 대표팀이 13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스위스와의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득점한 뒤 기뻐하고 있다. / AFP 연합뉴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예상 외의 결과가 잇달아 나왔다.

13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B조 1차전에서는 경기 전 피파랭킹에서 56위였던 카타르가 19위 스위스와 1-1로 비겼다. 4년 전 자국에서 월드컵을 개최하고도 조별리그 3전 전패로 탈락했던 카타르는 사상 첫 본선 승점(1)을 기록했다.

이날 카타르는 슈팅 수에서 6-27로 압도당하고 미심쩍은 페널티킥(PK) 판정이 나온 가운데 귀중한 무승부를 거뒀다. 선제골은 스위스가 기록했다. 전반 17분 브릴 엠볼로가 PK 골로 먼저 득점했다. 스위스의 레모 프로일러가 PK를 얻는 과정에서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던 것으로 보였으나 판정은 바뀌지 않았다. 최근 오프사이드 판독 기술이 고도로 발전했기 때문에 오심이 나올 가능성은 작지만 TV 중계화면에서 확실한 그림을 보여주지 않아 아쉬움을 낳았다.

하지만 경기는 일방적으로 끌려다닌 카타르에게 가혹하지 않은 결과로 끝났다. 카타르는 경기 종료 직전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렸다. 후반 추간 시간 4분 부알람 후히가 헤더로 득점해 유럽의 강호 스위스를 상대로 무승부라는 이변을 만들어냈다.

C조 1차전에서도 예상을 다소 빗나간 경기가 나왔다. 스코틀랜드는 미국 폭스버러에서 열린 아이티와의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52년 만에 본선에 진출한 아이티를 상대로 스코틀랜드의 대승을 점친 이들이 많았지만 단 한 골로 승부가 갈렸다. 갱단이 판치는 사실상 무정부 상태의 나라인 아이티는 득점도 승리도 하지 못했지만 최소한의 자존심은 지켰다. 과거 1974년 서독 월드컵에 유일하게 본선 진출해 3전 전패를 기록한 아이티는 사상 첫 승점을 노리지만 브라질, 모로코와 경기를 남기고 있어 가능성은 희박하다.

D조 1차전에선 호주가 튀르키예를 2-0으로 완파하며 이변 아닌 이변을 일으켰다. 호주는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경기에서 네스토리 이란쿤다, 코너 메트칼프의 연속 골로 승리했다. 튀르키예가 24년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긴 했으나 조 1위가 가능한 전력으로 평가됐기 때문에 다소 의외의 결과였다. 튀르키예는 슈팅 30개, 유효 슈팅 8개를 기록하고도 득점에 실패했다.

48개국으로 참가국이 확대된 이번 대회에서는 축구팬들에게 생소한 나라의 도전이 계속된다. 14일에는 사상 첫 본선 진출국 퀴라소가 우승 후보 독일과 맞붙는다. 15일에는 카보베르데가 세계 최강 스페인을 상대로 기적을 쓰러 나선다.
이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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