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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음극재 키우는 포스코퓨처엠… 배터리 소재 영토 넓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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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 기자

승인 : 2026. 06. 16.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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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Q 영업이익 217억… 1Q 대비 20% ↑
차세대 소재 전고체 배터리 투자 확대
포항 LFP공장 착공 2027년 양산 목표
선제적 투자·포트폴리오 다변화 방점
포스코퓨처엠이 실적 회복세와 함께 글로벌 배터리 공급망 재편의 수혜주로 주목받고 있다. 전기차 시장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 여파로 부진했던 실적이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음극재와 LFP(리튬인산철) 양극재, 전고체 소재 등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며 중장기 성장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1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포스코퓨처엠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 7976억원, 영업이익 217억원이다. 올해 1분기 대비 매출은 5%, 영업이익은 20% 이상 증가한 수준이다.

앞서 포스코퓨처엠은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 518억원을 기록했지만 올해 1분기 영업이익 177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특히 주력 사업인 에너지소재 부문의 영업손실 규모가 지난해 4분기 612억원에서 올해 1분기 11억원으로 크게 축소됐다. 회사는 양극재 판매 회복과 운영 효율화, 재고평가손실 기저효과 등이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업계에서 주목하는 부분은 음극재 사업이다. 미국 PFE(금지외국기관) 요건 도입과 유럽 산업가속화법 발표 등으로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 본격화되면서 안정적인 배터리 소재 공급망 구축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어서다.

포스코퓨처엠은 현재 천연흑연과 인조흑연을 모두 생산하는 국내 대표 음극재 업체다. 회사는 베트남 인조흑연 음극재 공장을 추진 중이며 2028년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3월에는 약 1조원 규모 인조흑연 음극재 공급계약을 체결했으며 추가 고객사 확보를 위한 협상도 진행 중이다.

포스코퓨처엠 관계자는 "미국 PFE 요건 도입과 유럽 산업가속화법 발표 등으로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천연·인조흑연 음극재 원료와 중간소재, 제품 생산 전 과정의 내재화를 추진해 글로벌 완성차 및 배터리 업체의 공급망 다변화를 위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이를 통해 글로벌 배터리 공급망 독립과 안정성 강화 수요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양극재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도 병행 중이다. 최근 포항 영일만산업단지에서 LFP 양극재 전용 공장을 착공했으며 2027년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존 하이니켈 양극재 생산라인 일부를 LFP 생산라인으로 전환해 올해 하반기 양산에도 나설 예정이다. 현재 주요 고객사와 공급 계약 협상을 마무리하는 단계로 알려졌다.

차세대 소재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 회사는 최근 실리콘 음극재 양산기술을 확보했으며 미국 전고체 배터리 기업 팩토리얼과 협력해 전고체 배터리용 양극재와 음극재 개발을 추진 중이다. 일본 완성차 업체의 전고체 배터리용 양극재 개발 프로젝트에도 참여하며 차세대 배터리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같은 변화는 엄기천 대표이사 사장의 사업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 올해 대표이사로 재선임된 엄 사장은 "2025년 천연흑연 음극재에 이어 올해 인조흑연 음극재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2026년에도 선제적 투자와 고객 및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적극 추진해 실적 개선과 주주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공급망 다변화가 글로벌 배터리 업계의 핵심 과제로 떠오르면서 포스코퓨처엠의 음극재 사업 가치도 재조명되고 있다.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중국 외 기업 가운데 장기적으로 대규모 음극재 증설 계획을 가진 기업은 포스코퓨처엠이 사실상 유일하다"며 "향후 음극재 생산량 증가에 따른 가치 재평가가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김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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