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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좌진 목 잡고 팔목 비틀어”…국민의힘, 경찰에 법적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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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체리 기자

승인 : 2026. 06. 17.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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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청 항의 방문한 국민의힘<YONHAP NO-7374>
16일 서울경찰청을 항의 방문한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왼쪽 세번째) 등 의원들이 항의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
국민의힘이 17일 서울경찰청 항의 방문 과정에서 발생한 경찰 간부의 폭행 논란을 두고 강경 대응에 나섰다. 당 지도부와 보좌진협의회는 해당 경찰 간부에 대한 징계와 공식 사과를 요구하는 한편 법적 책임도 묻겠다고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 신동욱 최고위원을 비롯해 나경원·이철규·주진우·윤용근 의원 등은 전날(16일)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의 '패가망신' 발언에 항의하기 위해 서울경찰청을 방문했다. 이 과정에서 이관형 서울경찰청 경비부장(경무관)이 국민의힘 보좌진으로 보이는 남성의 목을 뒤에서 잡으려 했고, 신동욱 의원이 그 손을 잡아 말리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되면서 논란을 빚고 있다.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에서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폭력 행위로서 강력 규탄한다"며 "당 차원에서 엄중히 법적 책임을 묻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은 해당 경비부장과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에 대한 강력한 징계 조치를 내릴 것을 요구한다"며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경찰을 대표하여 피해 당사자와 국민의힘에 공식 사과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나경원 의원은 항의 방문 직후 페이스북에서 "청장 면담 하나에 이른바 '의전 협의'로만 한 시간이 걸렸다"며 "그사이 국회 보좌진은 손목과 목덜미를 잡혔고 도리어 '불법 채증'이라는 적반하장까지 들었다"고 했다.

주진우 의원도 페이스북에서 "국민을 대표해 항의 방문한 국회의원과 보좌진에게도 이 정도인데 국민에게는 얼마나 공권력을 멋대로 휘두를지 안 봐도 뻔하다"고 말했다.

국민의힘보좌진협의회(국보협)도 전날 논평을 내고 경찰을 향해 진상규명과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이어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며 "경찰의 과잉 대응을 항의하러 간 자리에서, 또 다른 과잉 대응이 벌어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보협은 "국민의힘 보좌진협의회는 보좌진의 안전과 정당한 직무 수행이 침해되는 일을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며 "경찰청은 즉각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폭력 행사 책임자를 엄중히 문책해야 하고, 경찰청장은 국민의힘 보좌진에게 공식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충권 원내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보좌진의 팔목을 비튼 경찰, 이것이 민중의 지팡이인가"라며 "경찰청은 즉각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해당 경비부장을 직무에서 배제하여 엄중한 징계 절차에 착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원내수석대변인은 "더욱이 해당 경비부장은 보좌진의 촬영을 막으며 '불법 채증'이라는 억지 논리를 들이밀었다"며 "공권력은 절제와 책임 위에서만 정당성을 가진다.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피해 보좌진과 국민의힘에 즉각 공식 사과하라"고 했다.
이체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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