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국·이라크·인도·카타르 등에…미국에도
이란, 우선 240억 달러 단계적 해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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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합의에서 미국은 MOU가 이행되는 즉시 이란의 동결 자산을 사용할 수 있도록 모든 허가와 승인을 발급하기로 약속했다.
이란이 보유한 해외 자산의 가치가 총 얼마인지에 관한 추정치는 제각각이다.
이란 정부는 최소 1000억 달러(약 152조원)에 달한다고 주장하고 다른 전문가들은 그보다 적은 규모로 보고 있다고 16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했다.
이란의 해외 자산이 보관된 국가는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이라크, 인도, 카타르, 일본, 룩셈부르크, 오만 그리고 미국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규모가 가장 큰 곳은 이란산 원유의 최대 구매국인 중국이다. 최소 200억 달러(약 30조4000억원)에서 최대 500억 달러(약 76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WSJ에 따르면 지난 2월 말 전쟁이 시작된 후에도 중국은 비밀리에 이란산 원유를 계속 구매했다.
이란은 이를 통해 벌어들인 자금 중 일부를 중국산 기계류와 자동차 부품 등을 구매하는 데 활용했다.
한국 역시 중국, 인도와 마찬가지로 도널드 트럼프 1기 미국 행정부가 대이란 제재를 부과하기 전까지 이란산 원유의 주요 구매국이었다.
한국에 동결돼 있던 총 약 70억 달러(약 10조7000억원) 가운데 상당 부분은 이후 미국과 이란 간 포로 교환의 일환으로 카타르로 이체됐다.
그밖에 이라크에 약 150억 달러(약 22조8000억원), 인도에 약 70억 달러(약 36조5000억원), 카타르에 약 60억 달러(약 9조1000억원), 일본·미국·룩셈부르크·오만을 포함한 기타 국가들에 약 80억 달러(약 12조2000억원)가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란은 우선적으로 240억 달러(약 36조5000억원)를 단계적으로 해제하는 것이 폭표다.
경제 전문 싱크탱크 부르스 앤 바자르 재단의 에스판디아르 바트만겔리지 최고경영자(CEO)는 "현금 일부를 풀어주면 이란 지도부가 자국 통화 가치를 끌어올리고 인플레이션을 낮출 수 있을 것"이라며 "이란은 여전히 더 광범위한 제재 완화를 추진할 강력한 동기를 갖고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