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전 2명 결장하는 남아공에 대해선 "경계 늦추지 않아"
멕시코 아기레 감독 "한국이 전술적으로 우릴 힘들게 해"
|
홍 감독은 19일 멕시코 사포판의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멕시코에 0-1로 패한 뒤 "결과가 아주 아쉽지만, 멕시코 미드필더들의 움직임에 잘 대응하는 등 상대 특징에 우리가 잘 대비했다"고 자평했다.
한국은 개최국이자 FIFA 랭킹 13위의 강호 멕시코를 맞아 경기 내내 대등하게 싸웠다. 그러나 후반 5분 공중볼을 잡아낸 골키퍼 김승규(도쿄)가 수비수 이기혁(강원) 위로 떨어지면서 공을 놓쳤고, 이를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한 루이스 로모에게 결승골을 내줬다.
승리한 멕시코는 2승(승점 6)으로 조 1위와 32강 진출을 확정했고, 한국은 승점 추가에 실패했으나 2위(1승1무·승점 3)를 지켰다. 따라서 오는 25일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3차전에서 남아공과 비기기만 해도 조 2위로 32강에 자력 진출할 수 있는 유리한 고지는 잃지 않았다. 하지만 남아공에 지고 체코가 멕시코를 제압하면 조 4위로 탈락하게 되므로 2위 유지가 더욱 중요해졌다.
경기 종료후 기자회견에 나선 홍 감독은 "최소한 전반 20분까지는 실점하면 안된다고 강조했는데 선수들이 잘 지켜줬다. 이후로는 리듬이 우리에게 넘어와 플레이 자체를 주도할 수 있었다"면서 "실점 상황에서 콜이 어떻게 됐는지는 정확히 잘 모르겠다. 서로 미는 장면에서 실수가 나온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어 경고 누적으로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남아공 주전 미드필더 템바 즈와네와 테보호 모코에나에 대해서는 "그런 부분이 오히려 상대의 정신적인 부분을 좋게 만들 수 있다"면서 "두 경기를 봤는데 (남아공의) 스피드가 좋다. 저희가 잘 대비해야 할 부분"이라고 경계했다.
|
마요르카 시절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스승으로, 이날 전반 중후반 이강인과 잠시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한 아기레 감독은 당시 상황을 묻는 질문에 "내게 다가오길래 '한 대 쥐어박고 싶다'고 농담했다. 염색한 머리가 마음에 안 들어 한 소리 했다"면서 웃음을 자아낸 뒤 "가족처럼 사랑하며 오래 돌봐왔고, 집에서 친자식처럼 키우다시피 한 아주 사랑스러운 친구"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