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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타격왕 꿈이 아니다, 이정후 또 멀티히트 ‘타율 1위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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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원 기자

승인 : 2026. 06. 21.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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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린스전 4타수 2안타, 로페스 1리 차 추격
최근 타격감 이정후가 우세, 무결점 활약
Giants Marlins Baseball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20일(현지시간)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2루타를 친 뒤 주먹을 내보이고 있다. / AP 연합뉴스
이정후가 한국인 최초의 메이저리그(MLB) 타격왕 등극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는 20일(현지시간)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4타수 2안타 2득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이정후는 시즌 타율을 0.331로 끌어 올렸다. 내셔널리그(NL)을 넘어 리그 타격 1위인 말린스의 오토 로페스를 1리 차로 추격했다. 맞대결을 한 로페스는 이날 5타수 1안타를 기록해 타율이 떨어졌다.

이정후는 부상 복귀 이후 맹타를 휘두르며 어느새 타격 1위를 눈앞에 뒀다. 2009년과 2010년 당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3할 타율을 기록했던 추신수를 넘어 한국인 최초 타격왕에 오를 가능성까지 언급되고 있다.

최근 10경기에서는 이정후의 타격감이 로페스보다 좋다. 이정후는 이날 경기까지 최근 10경기에서 0.375의 고타율을 기록한 반면 로페스는 0.275로 주춤한 편이다. 이정후가 최근 속구와 변화구를 가리지 않고 치고 있는 것도 고무적이다. 전날 시속 97.8마일(약 157.4㎞)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2루타로 연결했던 이정후는 이날 스위퍼와 커브를 공략하며 약점 없는 타자의 모습을 보였다.

아직 시즌이 많이 남아 있어 이른 감이 있지만 이정후가 타격왕에 오르면 아시아 국가 선수로서도 두 번째인 대기록을 세우게 된다. 일본의 이치로 스즈키가 2001년과 2004년 당시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아메리칸리그(AL) 타격왕을 차지한 바 있다. 이중 2004년에는 타율 0.372로 MLB 리그 전체 타격 1위를 기록했다. 투타 통틀어 한국인 선수가 MLB 공식 타이틀을 차지하는 것도 두 번째가 된다. 한국인 선수 중에는 류현진인 2019년 LA 다저스에서 평균자책점 1위(2.32)에 오른 바 있다.

이날 이정후의 활약에도 자이언츠는 실책 4개를 저지르며 3-6으로 져 2연패를 기록했다. 팀이 NL 서부지구에서 콜로라도 로키스와 최하위를 다투면서 일각에서는 이정후의 트레이드 가능성도 언급된다.

또 다른 한국인 메이저리그 선수인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은 이날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경기에서 대수비로 교체 출전했다. 이정후의 자이언츠와는 달리 브레이브스는 승률 0.640으로 LA 다저스와 리그 1위를 다투며 우승을 향해 순항 중이다. 다만 김하성은 시즌 타율 0.085로 극심한 타격 부진에 빠져 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송성문은 이날 결장했다.
이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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