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측면 배치·결정적 순간 투입 '활용법' 고민
비겨도 32강, 경기 초반에 약한 남아공 공략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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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오는 24일(현지시간·한국시간 25일 오전 10시)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남아공을 상대한다. 체코전 2-1 역전승의 기세를 잇지 못하고 멕시코에게 0-1로 패해 1승 1패를 기록한 한국은 남아공전에서 패하지 않으면 자력으로 32강 진출을 확정한다.
무승부만 거둬도 되지만 득점을 해야 경기를 유리하게 운영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장 손흥민의 공격 포인트 창출을 이끌어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할 전망이다. 손흥민은 1·2차전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지만 득점을 기록하지 못하고 비교적 이른 시간에 교체돼 축구팬과 전문가들로부터 '손흥민 활용법'에 대한 지적이 쏟아졌다.
손흥민은 비록 골은 넣지 못했지만 최전방을 누비며 공간을 만들어 동료들에게 공격 기회를 제공한 것으로 평가된다. 체코전에서는 양팀 통틀어 가장 많은 6개의 슈팅을 기록하며 상대 골문을 위협했다. 멕시코전에서는 한국의 공격이 원활히 전개되지 않은 가운데 슈팅을 기록하지 못했지만, 수비 뒷공간으로 향해 때려놓은 공을 쉴 새 없이 쫓아다니며 상대의 힘을 빼놨다.
다만 네 번째 월드컵에 나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 출신 공격수를 단지 상대 수비를 흔들기 위해 쓰는 것이 최선인지에 대한 의문이 계속 제기된다. 특히 홍 감독은 멕시코에게 0-1로 뒤진 후반 12분, 손흥민을 조기 교체해 스스로 공격 옵션을 제한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디 애슬래틱은 "손흥민이 교체 대상이 된 것이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만 33세의 손흥민의 기량이 전성기와 같진 않지만 월드컵 통산 3골 1도움을 올린 경험을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코뼈 부상으로 마스크를 쓰고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한 손흥민은 4경기 동안 골을 넣지 못했지만 공중볼 경합조차 불가능한 상황에서도 공격의 연결고리 역할을 수행했고, 조별리그 3차전 포르투갈전에서는 후반 추가시간에 수십 미터를 치고 들어가 한국의 16강행을 결정한 황희찬의 결승골을 어시스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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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이 1·2차전에서 모두 경기 초반 약점을 보인 점에서도 한국 공격진의 선발 조합은 승패를 가를 수 있는 요인으로 분석된다. 남아공은 체코전에서 전반 6분 만에, 멕시코전에서 전반 9분 만에 실점하며 2경기 연속 10분 이내에 골을 내줬다. 다만 체코전에서 후반 동점골을 만드는 등 경기가 진행되면서 회복되는 모습을 보인 바 있어, 한국으로선 초반 기선 제압이 중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스포츠 통계업체 옵타는 한국의 32강 진출 가능성을 91.22%로 예측했다. 조 2위로 32강 진출 시 상대인 B조 2위는 스위스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조 3위로서 32강 진출 가능성을 가늠하기엔 아직 이르다. 멕시코전 이후 회복 훈련과 전체 휴식으로 활력을 충전한 대표팀은 21일 전세기편으로 몬테레이로 이동해 본격적인 남아공전 준비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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