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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중’ 英 총리 사임에 中 “관계 발전 유지”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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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6. 06. 23.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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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외교부 입장 피력
"내정에는 논평 안해" 강조
관계 유지는 강력 희망
중국 정부가 재임 이후 줄곧 친(親)중국 행보를 보여온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의 사임에 말을 아끼면서도 양국 관계 발전이 지속돼야 한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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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말 중국을 방문했던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그동안 대표적인 친중파 서방 지도자로 손꼽혔다. 그의 사임에 중국은 아쉬움을 강력 피력했다./신화통신.
궈자쿤(郭家昆)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3일 열린 정례 뉴스 브리핑에서 스타머 총리의 사임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영국 내정인 만큼 중국은 논평하지 않겠다"면서도 이같은 입장을 피력했다. 이어 "중국과 영국은 모두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이자 세계 주요 경제체"라면서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전면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발전시키는 것은 양국과 양국 인민의 근본 이익에 부합한다. 세계 평화·안정·번영에도 유리하다"고 말했다.

더불어 "양측은 서로 마주보고 나아가면서 양자 협력과 다자 간 조정을 심화하고 양국 관계의 개선과 발전 추세를 함께 잘 유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보다 앞서 스타머 총리는 전날(현지 시간) 총리와 노동당 당대표 직에서 물러난다고 발표했다. 650명 하원 의석 중 410석을 차지하고 있는 스타머 총리의 노동당은 여론조사에서 영국개혁당에게 크게 뒤지면서 새 지도자에 대한 노동당 의원 및 당원들의 요구가 커져왔다. 게다가 최근 지방선거에서도 패배하면서 입지가 더 한층 좁아졌다.

스타머 총리는 2024년 집권 이후 전임 보수당 정부 시절 경직돼 있던 중국과의 관계를 개선하고 무역 관계 강화를 추진하는 친중 행보를 보였다. 이에 영국 지도자로서는 2018년 이후 처음으로 지난 1월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習近平) 중국 총서기 겸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기도 했다. 이후 유럽연합(EU) 회원국 정상들의 중국행 러시가 이어졌다. 그가 최근 뉴노멀이 된 것으로 알려진 서방 세계의 친중 무드를 사실상 촉발시킨 장본인이라고 할 수 있다. 중국이 아쉬워할 만하다고 해도 좋을 것 같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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