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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비겨도 된다 생각하면 어려워져...반드시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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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빈 기자

승인 : 2026. 06. 24.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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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중미 월드컵 남아공과 조별리그 최종전 앞두고 필승 다짐
김민재 "경기 할수록 스리백 호흡 좋아지고 있어"
질문에 답하는 홍명보 감독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조별리그 3차전을 앞둔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의 홍명보 감독이 23일(현지시간) 멕시코 몬테레이 에스타디오 BBVA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
"반드시 승리한다는 마음으로 준비하겠다."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마지막 경기를 하루 앞둔 23일(현지시간)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과달루페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비겨도 된다고 생각하면 반대로 어려움에 처할 거라고 생각한다"며 이 같이 승리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한국은 조별리그 1차전에서 체코에 2-1로 역전승을 거뒀지만 개최국 멕시코와 2차전에서는 치명적인 수비 실수로 0-1로 패했다. 승점 4를 확보해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비기기만 해도 조 2위로 32강 토너먼트 진출이 가능한 상황이다.

홍 감독은 "그동안 월드컵 경험을 돌아보면 꼭 이겨야만 올라가는 경우의 수를 만난 적이 많았다"며 "(비겨도 조 2위인) 지금 상황이 나쁘지는 않지만 특별히 도움이 되는 것도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별리그 1, 2차전에서 선수들은 좋은 모습을 다 보여줬다고 생각한다"며 "중요한 경기인 만큼 자신감을 갖고 서로를 믿으며 경기에 임하라고 얘기했다"고 덧붙였다. 멕시코전 패배 이후 팀 분위기에 대해서도 "이겼을 때보다 분위기가 좀 처진 건 사실"이라면서도 "몸도, 정신적으로도 충분히 회복됐다"고 강조했다.

몬테레이는 앞서 한국이 1, 2차전을 치른 과달라하라와 비교해 기온과 습도가 높은 '찜통더위'로 악명이 높다. 살인적인 더위가 경기력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홍 감독은 "몬테레이의 날씨를 사전에 알고 있었고 고지대와 함께 준비했다"며 "덥다고 느끼긴 하겠지만, 경기하는 데에 그렇게 지장은 없을 거로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실제로 대표팀은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고지대 적응 프로그램을 소화하면서 훈련 후 냉욕과 온욕을 하는 '열 적응' 프로그램 등 고온 환경에 대비한 준비도 병행했다.

2018 러시아 대회 당시 멕시코는 조별리그에서 한국이 독일을 2-0으로 꺾은 덕에 16강에 진출했다. 이 때문에 현지에선 한국을 응원하는 분위기가 형성돼 있다. 게다가 몬테레이는 한국 기업 진출이 많은 지역이기도 해 경기 당일 응원 분위기는 한국에 우호적일 것으로 보인다.

홍 감독은 "체코전에서도 멕시코 팬들이 '코리아'를 외쳐준 것을 잘 알고 있다. 이곳에 한국인 기업과 교민들도 많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선수들이 홈그라운드 같은 기분으로 경기할 수 있다는 건 큰 선물이다. 이 부분을 잘 이용해 좋은 경기를 하겠다"고 말했다.

홍 감독과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민재는 이한범, 이기혁과 스리백 호흡에 대해 "정말 좋은 경기를 해주고 있다"면서 "모두가 충분히 능력이 좋은 선수들"이라고 평가했다. 또 "남아프리카공화국 선수들이 기술이 좋고 속도가 빨라 수비수들과 그런 부분에 초점을 맞춰 잘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표팀은 이날 몬테레이 인근 산니콜라스의 에스타디오 우니베르시타리오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과 경기에 대비해 마지막으로 전력을 점검했다. 무더위 속에서도 서로를 격려하며 각오를 다졌다. 한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대회 조별리그 A조 최종전은 24일(현지시간·한국시간 25일 오전 10시)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러닝으로 몸푸는 한국 대표팀<YONHAP NO-1311>
한국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남아프리카공화국과 경기를 하루 앞둔 23일(현지시간) 멕시코 몬테레이 에스타디오 우니베르시타리오에서 훈련하고 있다./ 연합
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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