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캐나다 2-1 제압…
한국, 남아공전 승점 따내면
32강에서 '캐나다'와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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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는 24일(현지시간) 캐나다 밴쿠버 BC플레이스에서 열린 대회 B조 최종 3차전에서 스위스에 1-2로 패했다. 이로써 스위스는 2승1무(승점 7)로 조 1위를 차지하며 2014 브라질 월드컵부터 4회 연속 조별리그 통과에 성공했다. 반면 캐나다는 1승1무1패(승점 4)를 기록하며 B조 2위로 32강 진출을 확정했다.
캐나다와 승점이 같아진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는 카타르를 3-1로 꺾었지만, 2차전 맞대결에서 캐나다에 1-4로 패한 승자승 원칙이 적용되면서 순위가 뒤집히지 않았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양 팀의 균형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깨졌다. 후반 1분 요한 만잠비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낮은 크로스를 루벤 바르가스가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스위스가 앞서갔다.
기세를 올린 스위스는 후반 12분 추가골까지 뽑아냈다. 브릴 엠볼로가 수비수들 사이에서 공을 지켜낸 뒤 페널티지역 오른쪽으로 연결했고, 만잠비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만잠비는 이날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캐나다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30분 교체 투입된 프로미스 데이비스가 네이선 살리바의 크로스를 몸을 날려 밀어 넣으며 추격골을 터뜨렸다. 이후 캐나다는 조 1위를 되찾기 위해 총공세에 나섰지만 데릭 코넬리우스의 연이은 헤더가 빗나갔고, 후반 추가시간 조너선 데이비드의 결정적인 헤더는 스위스 골키퍼 그레고어 코벨의 선방에 막히며 고개를 숙였다.
조 2위가 된 캐나다는 32강에서 A조 2위와 격돌한다. 현재 A조 2위인 한국은 이날 남아공과의 최종전에서 승리하거나 비기면 2위를 확정한다.
한국 입장에서는 쉽지 않은 상대다. 캐나다는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강한 압박과 빠른 전환을 앞세워 경쟁력을 입증했다. 스위스에 패하며 조 1위 도전에는 실패했지만,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를 4-1로 완파했고 개최국 특유의 신바람을 내고 있다. 조너선 데이비드와 카일 라린이 이끄는 공격진은 한 번의 전진 패스로도 상대 수비를 흔들 수 있는 위협적인 파괴력을 갖추고 있다.
반면 한국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평가다. 캐나다는 공격 전개 속도는 뛰어나지만 수비 조직력이 완벽하지 않다는 약점을 드러냈다. 실제로 이날 스위스전에서도 역습 상황에서 공간을 여러 차례 허용했고, 수비 전환 과정에서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손흥민을 중심으로 한 한국의 빠른 공격 전개가 살아난다면 충분히 공략 가능한 상대다.
흥미로운 사령탑 대결도 성사될 수 있다. 현재 캐나다를 이끄는 제시 마시 감독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경질 이후 한국 대표팀 차기 사령탑 후보로 거론됐던 인물이다. 하지만 협상이 결렬됐고, 이후 홍명보 감독이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한국과 캐나다의 32강 맞대결이 현실이 된다면 두 감독의 간접적인 '선택의 결과'가 월드컵 무대에서 시험대에 오르게 된다.
또한 캐나다는 조 1위를 놓치면서 일정상 불이익도 떠안게 됐다. 조 1위였다면 밴쿠버에 남아 경기를 치를 수 있었지만, 2위로 밀리면서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로 이동해야 한다. 남은 준비 기간도 3일에 불과해 체력 관리 측면에서 부담이 커졌다. 한국이 A조 2위로 통과하면 캐나다와28일(현지시간·한국시간 29일 오전 4시) 32강에서 토너먼트 단판 승부에 나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