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버리지 ETF發 등락폭 확대에
변동성지수 57→90선까지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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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6월 1~26일)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37조486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36조9629억원을 순매수하며 외국인 매도 물량을 대부분 소화했다.
외국인의 매도세는 2분기 들어 더욱 뚜렷해졌다. 4월에는 1조1283억원을 순매수했지만 5월 44조7147억원, 6월 37조486억원을 각각 순매도하며 두 달 연속 대규모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반면 개인은 5월 35조943억원, 6월 36조9629억원을 순매수하며 외국인과 상반된 흐름을 보였다. 올해 상반기(1월 2일~6월 26일) 기준으로는 외국인이 코스피 시장에서 137조4702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93조7361억원을 순매수했다.
이 같은 수급에도 코스피는 강세를 이어갔다. 코스피는 2분기 첫 거래일인 4월 1일 5478.70에서 이달 26일 8411.21까지 53.53% 상승했다. 개인을 중심으로 한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외국인 매도에도 상승 흐름을 이어간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가에서는 단기간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과 함께 반기·분기 말 리밸런싱에 따른 수급 변동도 외국인 순매도 배경으로 꼽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외 연기금의 반기·분기 리밸런싱에 따른 수급 변동이 나타나고 있다"며 "대기성 매도세는 존재하지만 한꺼번에 매도 물량이 쏟아질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최근에는 시장 변동성도 크게 확대됐다.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는 올해 평균 57.3 수준이었지만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상장 이후 90선을 돌파하며 금융위기와 코로나19 팬데믹 당시를 웃도는 수준까지 치솟았다. VKOSPI는 코스피200 옵션 가격을 바탕으로 향후 시장이 예상하는 변동성을 나타내는 지표로, 일반적으로 지수가 높을수록 투자자들이 시장의 불확실성을 크게 보고 있다는 의미다.
실제 이달 들어 코스피는 하루 5% 이상 급등과 8% 안팎 급락을 반복했다. 이에 따라 유가증권시장에서는 매수·매도 사이드카가 각각 5차례씩 총 10차례 발동됐고, 서킷브레이커도 세 차례 작동했다. 역대 서킷브레이커 발동 사례 11건 가운데 3건이 이달에 집중될 만큼 변동성이 확대됐다는 평가다.
증권가에서는 이 같은 고변동성의 배경으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거래 확대를 꼽고 있다. 지난 5월 27일 상장한 16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의 상장 이후 한 달간 일평균 거래대금은 약 10조원에 달했다. 개인투자자 거래가 집중되면서 시장 변동성을 키운 요인 중 하나라는 분석이다. 미국에서는 엔비디아 2배 레버리지 ETF가 상장될 당시 S&P500 내 비중이 2~3% 수준에 불과했던 반면 국내는 두 종목의 지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아 레버리지 상품의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클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박우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가파른 이익 추정치 상향과 지수 급등으로 코스피 변동성이 확대되는 국면은 매우 이례적"이라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코스피200 지수 비중이 65%를 상회하는 만큼 특정 종목 레버리지 상품의 지수 영향력은 해외보다 크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