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들의 일률적 지지 필요
반대의 경우 불이익 불가피
왕치산은 부정적, 연금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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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는 거의 확정적으로 흘러가고 있다고 해도 좋다. 후진타오(胡錦濤·84) 전 총서기 겸 국가주석, 원자바오(溫家寶·84) 전 총리 등을 비롯한 전 당정 최고 지도자들도 이의를 별로 제기하지 않는 현실을 상기하면 분명 그렇다고 해야 한다. 당정 원로들의 일률적 지지가 무엇보다 필요하다는 사실을 감안할 경우 가장 큰 걸림돌이 일찌감치 치워졌다고 해도 괜찮은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엉뚱하게 시 주석과 가장 케미가 맞는 것으로 알려졌던 왕 전 부주석은 입장이 상당히 다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조금 심하게 말하면 시 주석의 장기 집권에 부정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는 것이 소식통들의 전언이다. 시 주석의 입장에서 볼 때 전혀 예상 못한 복병을 만났다고 할 수 있다.
왕 전 부주석이 시 주석의 장기 집권 계획에 반대 입장을 가질 수는 있다. 하지만 그에 따른 반대급부인 불이익은 각오해야 한다. 실제로도 시 주석이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이면서 그가 치러야 할 응분의 대가인 불이익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대해 익명을 요구한 베이징의 전직 언론인인 쉬(徐)모씨는 "최고 지도자의 확고한 장기 집권 의지에 반하는 입장을 견지할 경우 불이익은 불가피하다. 철모자왕의 대우를 받기는 어렵다"면서 왕 전 부주석이 무사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미 연금 상태에 있다는 소문이 파다한 것은 이로 보면 결코 괜한 게 아니라고 봐야 한다. 상당히 신빙성이 있다고 단언해도 괜찮다. 그의 측근들이 각종 비리 혐의로 속속 처벌을 받은 현실 역시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 문제는 이 불이익이 이제 시작일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이 아닐까 싶다. 그가 계속 시 주석의 장기 집권에 부정적 입장을 고수할 경우 더욱 혹독한 처분이 기다릴 것이라는 얘기가 된다. 시 주석의 장기 집권은 이제 제어 불가능한 현실이 됐다고 해도 좋을 듯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