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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경기 만에 안타’ 이정후, 골프스윙 ‘2루타’ 타격왕 경쟁 군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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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빈 기자

승인 : 2026. 07. 10.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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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수비 출전 2타수 1안타… 0.309 회복
기복 이어지고 있지만 콘택트 능력 여전
후반기 타격왕 경쟁 아직 끝나지 않았다
Rockies Giants Baseball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9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서 대수비로 출전해 2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7회 골프스윙으로 2루타를 터뜨리는 모습. /AP·연합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3경기 만에 안타를 신고하며 다시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최근 잠시 주춤했던 흐름을 끊어내는 장타까지 터뜨리며 후반기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정후는 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6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경기에서 대수비로 출전해 2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308에서 0.309(320타수 99안타)로 소폭 상승했다.

최근 2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쳤던 이정후는 이날 선발 명단에서 빠졌지만, 팀이 4-2로 앞선 6회초 우익수 대수비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첫 타석부터 존재감을 드러냈다. 7회말 2사 1루에서 콜로라도 불펜 TJ 슈크를 상대한 이정후는 볼카운트 2스트라이크에서 낮게 떨어지는 체인지업을 걷어 올려 우익선상 2루타를 만들었다. 마치 골프 스윙을 연상시키는 절묘한 타격으로 만들어낸 장타였다.

이 안타는 지난 7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 이후 3경기 만에 나온 안타이자, 5일 콜로라도전 이후 5경기 만에 기록한 장타였다. 이후 8회말 2사 1루에서는 1루수 땅볼로 물러났고, 샌프란시스코는 8-2 승리를 거뒀다.

최근 이정후의 타격은 다소 기복을 보이고 있다. 시즌 초반처럼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기보다는 한두 경기 침묵한 뒤 다시 멀티히트 경기를 만드는 흐름이 반복되고 있다. 상대 배터리의 집중 견제 속에 볼배합이 한층 까다로워졌고, 타순 운영과 휴식 관리까지 겹치면서 리듬이 일정하지 않은 모습이다.

그럼에도 긍정적인 요소는 분명하다. 이정후는 여전히 스트라이크존 관리와 콘택트 능력에서 리그 정상급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 이날도 불리한 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변화구를 끝까지 끌고 가 장타로 연결하며 뛰어난 배트 컨트롤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타격 메커니즘 자체가 무너진 것이 아니라 상대의 분석과 시즌 누적 피로 속에서 일시적인 등락을 겪는 과정으로 볼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타격왕 경쟁 역시 아직 끝난 것은 아니다. 시즌 타율 0.309를 유지하며 여전히 내셔널리그 상위권을 지키고 있고, 이정후는 한 차례 상승세를 타면 단기간에 타율을 크게 끌어올릴 수 있는 유형의 타자다. 남은 경기에서 특유의 꾸준한 안타 생산 능력을 회복한다면 선두권과의 격차를 충분히 좁힐 수 있다. 3경기 만에 터진 안타와 장타는 후반기 타격왕 경쟁에 다시 불을 붙일 수 있는 반가운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한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송성문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홈경기에 9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3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침묵했다. 시즌 타율은 0.221에서 0.213(80타수 17안타)으로 하락했다.

송성문은 KBO리그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 출신인 애리조나 선발 메릴 켈리를 상대로 안타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켈리는 7이닝 3피안타 3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7승(8패)째를 수확했고, 샌디에이고는 1-3으로 패했다.
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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