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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3남 김동선 홀로서기②] 한화맨·외부 전문가 포진한 ‘김동선 사단’…신사업 전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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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아 기자

승인 : 2026. 08. 0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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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M&S 사내이사진에 한화맨 배치
미래혁신TF 출신은 테크 계열사 수장에
아워홈 인수 주역 중용…시너지 시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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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3남 김동선 사장이 지휘하는 지주사 한화M&S(한화머시너리앤서비스홀딩스)가 닻을 올리면서 김 사장과 호흡을 맞출 경영진이 전면에 부상하고 있다. 유통을 비롯해 로봇·인공지능(AI) 등 그룹 미래사업 전반으로 영향력을 넓히는 가운데, 김 사장과 사업을 함께 추진했거나 테크·라이프 분야에서 경력을 쌓은 인사들이 핵심 계열사의 대표와 임원 자리에 잇따라 배치되고 있다.

한화M&S 인사의 한 축은 그룹 주요 계열사에서 경험을 쌓은 한화맨이다. 여기에 한화비전 미래혁신TF(태스크포스)팀 출신들이 테크 부문 계열사 수장으로 전진 배치됐다. 김 사장의 주요 승부수로 꼽힌 아워홈 인수에 관여한 인물들이 핵심 계열사를 이끌게 된 점도 눈길을 끈다.

6일 재계에 따르면 한화M&S의 사내이사진은 김형조 대표, 조준형 전무, 이채원 상무로 구성됐다. 세 사람의 공통점은 한화그룹에 입사해 주요 직책을 두루 거쳐온 '한화맨'이라는 점이다.

가장 눈길을 끄는 인물은 김형조 한화M&S 초대 대표이사다. '전략통'으로 통하는 김 대표는 1994년 한화그룹에 입사해 30년 넘게 한 우물을 판 한화맨이다. 김 사장이 이끄는 핵심 계열사 한화호텔앤드리조트에서 사업전략실장을 거쳐 대표까지 지낸 뒤 신설 법인 수장을 맡았다. 특히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재임 시절 아워홈 인수 과정에서 성과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그룹 내부 조직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데다 아워홈 인수전에서 전략 역량까지 입증한 만큼, 지주사 초대 대표이사로 낙점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조준형 전무는 그룹 핵심 계열사에서 '재무통'으로 능력을 입증한 인물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정밀기계,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등 다양한 계열사에서 재무·금융 업무를 오랜 기간 담당해왔다. 이 같은 경험을 바탕으로 신설 지주사와 계열사들의 안정적인 재무 운영과 성장 기반 마련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채원 상무는 테크 전문가로 꼽힌다. 1999년 한화그룹에 입사한 한화맨으로, 2013년부터 그룹 테크 부문 핵심 계열사인 한화비전으로 옮겨 유럽 등 글로벌 사업을 담당해왔다. 2024년 한화비전 미래혁신TF팀이 꾸려진 뒤 파트장으로 활약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주요 계열사 중에서는 김태원 아워홈 대표와 한화비전 대표이자 한화세미텍 대표이사 내정자인 김기철 대표가 눈에 띈다. 1977년생인 김태원 대표는 재무·전략 전문가로, 2024년 한화갤러리아 미래사업TF장으로서 아워홈 인수를 이끌며 성과를 냈다. 김기철 대표는 한화비전 영업마케팅실장을 거쳐 지난해 한화비전 대표에 오른 뒤 이달 한화세미텍 대표이사로 내정되며 보폭을 넓혔다.

신사업 계열사에서는 외부 출신 인사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한화로보틱스를 이끄는 우창표 대표(1967년생)는 미국 다트머스대 출신으로 김 사장과 동문이다. 맥킨지인코포레이티드, 코너스톤파트너스 대표를 지낸 글로벌 컨설팅 전문가로, 2024년 한화비전 미래혁신TF장으로 합류해 제조 부문을 맡았다. 올해 초 한화로보틱스 대표에 선임되면서 외부 인사가 신사업 전면에 서는 사례를 남겼다.

홍순재 한화모멘텀 대표도 한화비전 미래혁신TF팀 출신이다. 한화비전 전신인 삼성항공 출신으로 경영지원실장, 글로벌사업운영실장 등을 역임했다. 2024년 TF팀에서 테크·솔루션 부문을 담당한 뒤 올해 2월 한화모멘텀 대표이사에 올랐다.

향후 관전 포인트는 이들 인사가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지느냐다. 한화M&S 산하에 라이프·테크 사업을 하나로 묶은 만큼 계열사 간 시너지를 얼마나 빠르게 만들어내는지가 첫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한화로보틱스와 한화모멘텀 등 테크 부문 계열사는 미래혁신TF 출신 대표들이 구상해온 사업 방향을 실적으로 증명해야 하는 과제를 안았다. 아워홈도 인수 이후 수익성을 높여 그룹의 안정적인 수익원으로 자리 잡아야 한다.

한화M&S 관계자는 "복합 기업 디스카운트 해소로 테크·라이프 부문에 대한 투자와 사업 확장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머지않아 양 부문이 그룹 내 또 다른 주력 계열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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