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량기업 확대·장기 기관자금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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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은 지난 4일 전 거래일 대비 23.29포인트(2.95%) 오른 813.50에 장을 마감했다. 올해 첫 거래일 957.50에서 출발해 1월 26일 1064.41로 1000선을 넘어섰고, 5월 4일 1213.74까지 올랐다. 그러나 6월 18일 1000.93을 마지막으로 천스닥에 복귀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코스닥은 15.91% 상승하며 1996년 시장 출범 이후 8월 기준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지만 이달 1~4일 다시 2.49% 하락했다. 올해 1월2일부터 이달 4일까지 코스닥은 12.10% 떨어진 반면, 코스피는 58.68% 상승했다. 수익률 격차만 70.78%포인트에 달한다.
수급도 지수 반등을 충분히 뒷받침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1월 14조9122억원이었던 코스닥 일평균 거래대금은 8월 5조9868억원으로 약 60% 줄었다. 지수가 한 달 동안 15% 넘게 상승했지만 거래 활력은 연초 수준을 되찾지 못한 셈이다.
윤재홍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코스닥 시장에 대해 "기형적 자본 조달, 취약한 수급"이라고 진단했다. 신규 상장에 비해 상장폐지가 적은 이른바 '다산소사(多産少死)' 구조가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2005년 이후 코스닥 시가총액은 1362% 증가한 반면 지수 상승률은 110.9%에 그쳤다.
정부도 최근 코스닥 시장 상황을 고려해 상장폐지 제도 강화 속도를 조절했다. 정부와 한국거래소는 지난 4일 내년 1월 예정됐던 코스닥 시가총액 상장폐지 기준 200억원→300억원 상향을 내년 7월로 6개월 유예했다. 일정 재무요건을 충족한 기업에는 정리매매 없이 코넥스로 이전할 수 있는 길도 열기로 했다. 최근 코스닥 시황 악화 등을 고려해 시장 회복에 일정 기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다만 부실기업을 신속하게 퇴출한다는 제도 개편 방향은 유지한다.
시장에서는 코스닥 활성화를 위해 기업의 진입과 성장, 장기자금 유입 등 시장 전반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온다. 최근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코스닥 활성화 포럼에서는 우량기업의 상장 부담을 낮추고, 상장폐지 기준을 기업의 실질적인 부실 여부를 가릴 수 있도록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민관 공동으로 30조원 규모의 코스닥 활성화 펀드를 조성하는 방안도 제안됐다.
김태우 하나자산운용 대표는 "우량기업이 코스닥에 머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코스닥벤처펀드와 코너스톤 제도를 연계해 장기 기관자금 유입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