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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손보, 美 포테그라 인수 효과… “내년 年2000억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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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영 기자

승인 : 2026. 09. 06.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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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부터 연결실적 반영 본격 성과
이익체력 강화… 기업가치 제고 속도
주주환원 기대에 증권가 목표가 상향

DB손해보험이 미국 포테그라 인수를 발판으로 실적 성장과 기업가치 제고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올해 하반기부터 포테그라 이익이 DB손보 연결 실적에 반영되는 데다 최근 밸류업 공시를 통해 주주환원 목표도 확대했다. 특히 내년부터는 포테그라가 연결 이익에 연간 2000억원 안팎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종표 대표의 글로벌 사업 확대 전략이 본격적인 성과 창출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정 대표는 국내 보험시장의 성장 한계를 돌파하기 위한 핵심 전략으로 해외사업 확대를 추진해 왔다. 그 일환으로 포테그라 인수를 추진해 지난 5월 약 2조3000억원 규모의 거래를 마무리했다. 포테그라 편입으로 이익 체력이 강화되면서 주주환원 확대에도 힘이 실리는 모습이다. 증권가에서도 이 같은 변화를 반영해 DB손보의 목표주가를 잇따라 상향 조정하고 있다.

6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DB손보의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은 1조6787억원으로 전년 대비 9.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에는 2.7% 늘어난 1조7234억원을 기록할 것이란 관측이다.

여기에 올해 하반기부터는 포테그라 인수 효과가 연결 실적에 본격적으로 반영될 전망이다. 포테그라는 미국 특수보험 시장에서 연간 2000억원 안팎의 순이익을 내는 알짜 보험사로 평가된다. DB손보가 지분 100%를 확보하게 된 만큼 포테그라의 이익도 연결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가에서는 포테그라의 이익이 DB손해보험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BNK투자증권은 포테그라 편입으로 DB손보의 연결 순이익에 올해 하반기 약 1200억원, 내년에는 연간 약 2400억원이 추가로 기여할 것으로 추정했다. 올해는 인수 이후 일부 기간의 실적만 반영되는 반면 내년부터는 연간 실적이 온전히 반영되면서 연결 이익 기여 효과가 더욱 커질 것이란 예상이다.

DB손보가 최근 주주환원 목표를 연결 실적 기준으로도 확대한 만큼 포테그라의 이익 기여는 향후 배당 확대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평가다. DB손보는 지난달 28일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통해 오는 2030년까지 연결 기준 주주환원율 40%, 별도 기준 50%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기존 2028년 별도 기준 주주환원율 35%였던 목표를 대폭 상향한 것이다.

주당배당금(DPS)도 매년 10% 이상 확대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배당의 지속가능성을 관리하기 위해 배당가능이익을 예상배당금으로 나눈 DCR을 새로 도입해 K-ICS와 함께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킥스 150~220%, DCR 100~400%를 주주환원 정책 이행 구간으로 설정하고 두 지표가 각각 220%, 400%를 모두 웃돌 경우 추가 주주환원도 검토하기로 했다.

주주환원 확대 기대에 증권가의 목표주가도 높아지고 있다. 대신증권은 DB손보의 목표주가를 기존 20만원에서 25만원으로 상향했다. 메리츠증권은 22만2000원에서 24만원으로, NH투자증권은 21만3000원에서 25만6000원으로, 삼성증권은 22만원에서 25만원으로, 신한투자증권은 22만원에서 24만5000원으로 각각 높였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포르테그라 인수 완료 후 밸류업 정책 2.0을 발표, 기존 배당정책에서 향상된 배당정책을 공시했다"며 "포르테그라 인수로 이익 증가, 환원율 확대로 총배당금도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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