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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김도영, 최연소 40홈런 신기록 대신 이젠 ‘홈런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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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준 기자

승인 : 2026. 09. 07.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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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KT 상대로 팀배팅 주력하며 소속팀 3연승 이끌어
그러나 홈런 없어 이승엽 보유 기록 갈아치우지 못해
AG 차출 기간중 오스틴 등 라이벌 활약 여부가 관건
김도영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간판 타자' 김도영이 최연소 40홈런 신기록 달성 불발의 아쉬움을 딛고 생애 첫 홈런왕을 노린다. 사진은 김도영이 지난 6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로 kt를 불러들여 4회말 무사 1루에서 안타를 때리고 1루에서 세리머니하고 있는 모습./연합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간판 타자' 김도영이 대기록 작성 불발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생애 첫 홈런왕을 향해 다시 운동화 끈을 조여맨다.

김도영은 지난 6일 전남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벌어진 2026 신한 SOL KBO리그 kt wiz와의 홈경기에 3번 타자 3루수로 출전해 4타수 4안타 3득점의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3연승을 이끌었다. kt를 맞아 그는 개인 기록보다 팀 배팅에 주력하며 고의 볼넷을 유도하는 등 출루율 100%로 8-3 완승을 이끌었다.

그러나 이승엽 현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 타격 코치가 지난 1999년에 세운 최연소 시즌 40홈런 기록(22세 11개월 5일)을 갈아치우는 데는 아깝게 실패했다. 지난달 26일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시즌 39번째 홈런을 뽑아내면서 신기록에 성큼 다가섰지만, 태어난지 22세 11개월 4일째인 이날 홈런을 보태지 못하면서 기회를 완전히 날린 것이다.

앞서 김도영은 운도 따르지 않았다. 지난달 27~28일 경기는 비로 취소됐고, 29일에는 기록을 헌납할까봐 정면승부를 피한 상대팀 투수들로부터 볼넷만 두 개 얻는데 그쳤기 때문이다.

이제 그는 통합우승과 시즌 최우수선수(MVP)의 꿈을 모두 이룬 2024년에도 거머쥐지 못했던 홈런왕 타이틀로 시선을 옮긴다. 그해 김도영은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홈런 37개를 쓸어담았으나, 46개를 친 맷 데이비슨(당시 NC·현 키움)에게 타이틀을 내줬다. 이어 지난해에는 햄스트링 부상이 재발하고 회복이 더뎌지면서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올 시즌 홈런왕 만큼은 놓칠 수 없다며 각오를 단단히 다지고 있는 이유다.

홈런왕 등극의 관건은 오는 19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열리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출전으로 인한 공백을 어떻게 최소화하느냐에 달려있다.

야구 국가대표팀으로 발탁된 김도영은 14일 대표팀 유니폼으로 갈아입고 18일 일본 나고야로 출국한다. 팬들의 기대대로 대표팀이 27일 열리는 결승에 올라 5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하게 되면 결승 다음날 귀국후 소속팀에 복귀한다. 그런데 문제는 7일 기준 36개로 홈런 순위 2위인 LG 오스틴과 32개로 3위인 KT 힐리어드가 이 기간중 역전에 성공하거나 바짝 따라붙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또 다치지 않는 것도 홈런왕으로 가기 위한 필수 조건 중 하나다.

올 시즌 김도영은 햄스트링 부상 재발을 피하기 위해 도루를 최대한 삼가하며 타격에만 신경썼다. 하지만 아시안게임은 태극마크를 달고 나서는 단기전인 만큼, 허슬 플레이를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 이 같은 플레이로 부상에 노출되면 홈런왕 등극의 꿈은 물거품이 된다. 따라서 아시안게임 차출 전까지 치러지는 6경기에서 타격감과 몸 상태를 유지하고 홈런 생산에 주력하며, 대회 기간 중에는 최고의 활약을 펼치되 부상 방지에 신경쓸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도영은 지난달에만 타율 0.321을 기록하고 홈런(6개)과 득점(16개), 장타율(0.714) 세 부문 1위를 질주한 성과를 인정받아 2026 신한 SOL KBO리그 8월 월간 최우수선수(MVP)로 7일 선정됐다.

조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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