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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AI가 공격팀으로…오는 11월 전력망 사이버 방어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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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석원 기자

승인 : 2026. 09. 07.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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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국정원·기후부 'ELECCON 2026' 공동주관
국내 유일 전력분야 실전형 사이버공격 방어훈련
다음달 예선 거쳐 11월 분야별 최종 우승팀 가린다
ChatGPT Image 2026년 9월 7일 오후 04_25_23
인공지능(AI)로 생성된 이미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사이버 공격이 고도화되는 가운데 전력 분야에서도 AI 공격에 대응하기 위한 실전형 훈련이 본격화된다. 한국전력과 국가정보원·기후에너지환경부는 오는 11월 사람과 AI가 함께 사이버 공격을 시도하고 참가팀이 이를 막는 '실전형 사이버공격 방어훈련(ELECCON 2026)'을 벌여 최종 우승팀을 가릴 예정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한전은 오는 11월 11~12일 전남 나주 본사에서 'ELECCON 2026'을 개최한다. 올해로 6회째를 맞는 ELECCON은 실제 전력 시스템과 유사한 가상환경에서 공격팀이 참가팀의 시스템을 실시간 공격하면 방어팀이 이를 탐지·차단하고 복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올해는 고등·대학·제어·정보 등 4개 분야에서 각각 8개팀씩 총 32개팀 64명이 본선에 오른다. 이달 말 접수를 시작해 다음 달 중 예선을 진행한다.

ELECCON은 국내 유일의 전력 분야 실전형 사이버공격 방어훈련으로, 참가팀의 대응 능력을 평가해 순위를 가리는 대회 형식으로 진행한다. 지난해까지 한전과 국정원이 공동 주관했지만, 올해부터 기후부가 합류해 3개 기관이 공동 주관한다. 이에 따라 훈련 내용도 확대된다. 기존 실시간 공격·방어 중심의 기술훈련에 더해 올해부터는 공격 유형과 장애 상황을 분석하고 대응 결과를 정리하는 상황보고훈련이 추가된다.

한전 관계자는 "기존에는 사이버 공격이 들어오면 기술적으로 방어하는 데 중점을 뒀다면 올해는 어떤 시스템에 어떤 공격이 들어왔고, 어떻게 대응했는지까지 파악하는 상황보고훈련을 추가할 계획"이라며 "최근 국제 훈련에서도 이 같은 전략훈련이 이뤄지고 있어 이를 시범적으로 적용해보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올해는 AI를 실제 공격에 활용한다. 기존에는 공격팀이 직접 가상 시스템의 취약점을 찾아 공격했다면 올해는 여기에 AI 프로그램을 이용한 공격이 병행된다. 방어팀은 AI를 활용하지 않고 사람이 직접 AI 공격을 탐지하고 차단하는 방식으로 대응한다.

한전 보안전문가와 외부 용역 전문가로 구성된 공격팀이 사이버 공격을 시도하고, 참가팀은 공격팀이 시스템의 취약점을 파고들어 시스템을 장악하거나 무력화하지 못하도록 방어하는 방식이다. 올해는 최근 사이버 공격 유형과 보안 위협을 시나리오에 반영하고, AI 기반 자동화 공격기법도 훈련에 적용할 예정이다. 올해부터 기후부가 공동 주관기관으로 참여하면서 지난해까지 별도로 운영하던 기후부의 사이버보안 훈련·대회도 ELECCON으로 통합됐다.

한편, 지난해 ELECCON 기관부문에서는 한국남동발전이 1위를 차지했다. 한국가스공사와 전력거래소가 각각 2위와 3위에 올랐다. 특히 남동발전은 2022년에 이어 2024년과 2025년에도 우승을 차지하는 등 사이버 보안 기관부문에서 강세를 보여왔다.
배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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