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5천㎡ 여주 신공장 가동…2028년 스프링 자체 생산으로 ‘원스톱 생태계’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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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방문한 경기도 여주의 씰리침대 신공장은 단순한 제조 현장을 넘어 글로벌 수면 시장을 향한 전초기지의 면모를 갖추고 있었다. 윤종효 씰리침대 대표는 대량 자동화 설비 대신 수작업 체계를 고수하는 이유에 대해 "자동화 기계가 빠른 속도로 제품을 찍어낼 수는 있지만, 사람마다 다른 체형을 완벽히 지지하는 정밀함은 숙련공의 손끝에서 나온다"며 "공장 내 숙련공 양성 교육 시스템을 운용해 기술 숙련도를 엄격히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주 신공장의 일 최대 생산량은 기존 300조에서 500조 수준으로 늘었다. 씰리코리아는 내수 80%, 아시아 수출 15~20%를 목표 비중으로 설정하고 해외 시장 확장에 나섰다.
윤 대표는 "과거에는 '메이드 인 USA(미국에서 제조된 제품)'나 '메이드 인 오스트레일리아(호주에서 제조된 제품)'가 선호받았지만, 최근 한류 영향으로 동남아와 중앙아시아에서 '메이드 인 코리아(한국산 제품)' 프리미엄 제품 선호도가 높아졌다"며 "현지 씰리 직원이 한국을 방문해 각 나라에서 선호하는 제품을 공동 개발하는 맞춤형 전략으로 중국, 대만, 홍콩, 싱가포르 등을 공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현장에서 씰리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스프링 자체 생산 공장' 구축 계획을 공개했다. 현재 씰리는 핵심 원자재인 코일을 호주와 중국에서 수입에 의존한다. 연간 7만 개 이상을 판매하려면 컨테이너 200개 분량이 바다에 떠 있어야 하는데, 최근 지정학적 불안과 태풍, 환율 변동성 등이 물류의 걸림돌로 작용해 왔다.
현장 관계자는 이를 자동차 산업에 비유하며 "완성차 공장 뒤편에 '엔진 공장'을 직접 세우는 격"이라며 "포스코 강선을 활용한 공급 안정성 확보와 물류 리스크 극복으로 완벽한 원스톱 생태계를 구축하면 매출 증가와 시장 확대는 자연스럽게 수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국내 침대·매트리스 시장이 렌털·구독 확대 등 다변화되는 가운데, 씰리는 최고급 제품의 국내 생산과 기능성 강화를 독자적 전략으로 내세웠다. 최상위 세그먼트 제품인 '크라운쥬얼'을 호주를 제외한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국내 생산하게 되면서, 해외 수입에 의존하던 프리미엄 제품을 소비자에 더 정확하고 빠르게 전달할 수 있게 됐다.
안전성 확보에도 만전을 기했다. 정밀 라돈 측정 장비인 'RAD8'을 도입해 원자재 검수부터 생산 과정의 자체 라돈 테스트, 연세대 라돈안전센터와 한국표준협회(KSA) 인증으로 이어지는 '3중 안전 시스템'을 구축해 유해 물질 우려를 차단했다.
숙련공의 손기술과 과감한 스프링 공장 투자, 기술력이 집약된 여주 신공장을 거점으로 씰리침대는 아시아 수면 시장을 향한 도약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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