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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츠베레프, US오픈 男 단식 우승…올해 메이저 2관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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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준 기자

승인 : 2026. 09. 14.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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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결승서 셸튼에 3-1 승…6년전 준결승 아쉬움 달래
獨의 US오픈 男 단식 우승은 보리스 베커 이후 37년만
앞서 프랑스오픈 우승한 츠베레프, 차세대 최강 '우뚝'
알렉산더 츠베레프
남자 테니스의 알렉산더 츠베레프(2위·독일)가 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플러싱 메도스에서 열린 2026 US오픈 마지막 날 남자 단식 결승에서 벤 셸턴(9위·미국)을 거세게 몰아붙이고 있다./EPA·연합
알렉산더 츠베레프(2위·독일)가 프랑스오픈에 이어 US오픈 우승까지 차지하며 올해 메이저 남자 테니스 대회 2관왕으로 우뚝 섰다.

츠베레프는 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플러싱 메도스에서 열린 2026 US오픈(총 상금 1억800만 달러·한화 약 2424억원) 마지막 날 남자 단식 결승에서 벤 셸턴(9위·미국)을 세트 스코어 3-1로 제압하고 이 대회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지난 2013년 프로 데뷔 후 세계 정상급 기량을 인정받으면서도 지난해까지 메이저 대회 우승과는 유독 거리가 멀었던 츠베레프는 지난 2020년 US오픈 결승에서 지금은 은퇴한 도미니크 팀(오스트리아)에 2-0으로 앞서다 역전패를 허용했던 아픈 기억이 있다.

US오픈 남자 단식에서 독일 선수가 우승하기는 1989년 보리스 베커 이후 무려 37년만으로, 츠베레프는 우승 상금 550만 달러(약 74억원)를 챙겼다.

첫 두 세트를 따낸 츠베레프는 3세트를 셸턴에게 내준 뒤 잠시 흔들렸지만, 마지막 4세트에서 큰 키(198㎝)에서 나오는 압도적인 힘과 상대의 연이은 실책에 힘입어 3시간30분의 승부를 승리로 마감했다. 그는 마지막 챔피언십 포인트를 기록한 뒤 우승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다음 서브를 준비해, 관중석을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한편 셸턴은 이날 승리했을 경우 2003년 US오픈 우승자인 앤디 로딕 이후 23년 만에 미국인 메이저 대회 단식 챔피언이 될 수 있었다. 그러나 츠베레프에게 6번 연속 패하면서 준우승 상금 280만 달러(약 37억원)로 아쉬움을 달랬다.




조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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