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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정상회담 D-2, 베이징 때보다는 진전 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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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6. 09. 21.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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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건강 이상설에도 진행 예상
中의 희토류 수출 규제 풀릴 전망
관세 휴전 연장도 합의 도출 확실
AI 안전 규제는 원론적 합의 예상
북한, 臺, 이란 전쟁 문제도 논의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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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14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총서기 겸 국가주석. 24일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다시 회동, 양국 및 글로벌 현안을 논의할 예정으로 있다./신화(新華)통신.
이틀 앞으로 다가온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의 24일 미중 정상회담이 이전에 비해서는 나름 상당한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팩트시트(공동 설명자료)의 수준을 넘어서는 내용을 담은 기초적인 합의서가 체결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월 14일 베이징에서 열린 회담 때보다는 현안들과 관련한 협의에 진전이 있을 것이라는 얘기가 될 듯하다.

양국 관계에 밝은 베이징 외교 소식통들의 21일 전언에 따르면 현재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을 위해 미국으로 날아가는 것이 쉽지 않은 상태의 건강 이상설에 휩싸인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의 여러 정황을 감안할 때 회담은 순조롭게 열릴 것이 확실해 보인다. 전망 역시 긍정적일 것이라는 분석이 베이징 외교가에서는 파다하다.

물론 5월 베이징에서의 회담도 양국 간의 거의 모든 현안이 다뤄지면서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당시 합의된 것들은 대체로 아직까지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있다. 베이징 외교 소식통들이 '말의 성찬'만 무성한 장(場)이었다고 당시 회담에 대해 박한 평가를 하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번에는 확실하게 다를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 보인다. 구체적으로 실행이 될 수 있을 현안들에 대한 합의 전망을 살펴보면 진짜 그렇다고 해야 한다. 우선 관세 휴전의 경우 최단 6개월에서 최장 1년 연장이 문서로 확정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국의 주장이 먹힐 경우는 트럼프 대통령의 남은 임기까지 연장되는 결정도 나오지 말라는 법이 없다.

미국이 간절히 원하는 중국 희토류의 대미 수출 규제 역시 어떤 형태로든 완화될 것이 유력해 보인다. 지난 베이징 회담에서 양 정상이 규제 해제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한 만큼 이번에는 진짜 유의미한 결정이 내려질 수 있다고 해야 한다. 중국으로서도 관세 휴전 연장에 호응할 미국의 후의에 어떻게든 보답해야 한다면 이 단언은 상당한 설득력이 있다.

중국 기업들의 미국 기술 탈취에 대한 경계심에서 촉발된 인공지능(AI) 안전 규제 현안은 원론적 수준의 합의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는 하나 양국에 모두 좋을 깜짝 결과도 예상되고 있다. 양 정상의 회동에 미국의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이사회 의장과 순다르 피차이 알파벳, 샘 올트먼 오픈AI,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중국의 왕촨푸(王傳福) BYD(비야디比亞迪), 쩡위췬(曾毓群) CATL(닝더스다이寧德時代), 레이쥔(雷軍) 샤오미(小米) 회장 등이 동석할 것이라는 소문이 파다한 것은 분명 이런 분석을 가능케 한다.

이외에 양 정상은 북한과 대만, 이란 및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한 문제 등도 논의하면서 긍정적 결과를 이끌어내려고 노력할 것이 확실하다. 특히 분위기로 볼 때 단순한 가능성에 그치지 않고 있는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양 정상 모두 적극 논의하겠다는 자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

이처럼 카운트다운에 들어간 양 정상의 백악관에서의 회담이 베이징 때보다 긍정적으로 평가되는 이유는 하나둘이 아니다. 그럼에도 딱 하나만 거론한다면 둘이 직면한 정치적 상황을 꼽을 수 있다. 우선 트럼프 대통령의 경우 완전 수렁으로 빠져들어간 이란 전쟁으로 인해 잃어버린 리더쉽의 회복과 11월 중간선거에서의 승리가 절실하기 때문에 회담에서의 성과를 간절히 원할 수밖에 없다.

시 주석 역시 건강악화설을 털어내면서 10월에 열릴 당 제20기 중앙위원회 5차 전체회의(20기 5중전회)를 무난하게 치르려면 회담에서 올릴 성과가 절실하다. 올해 경제가 당초 목표와는 꽤 거리가 먼 실적을 올리고 있다는 현실을 감안할 경우 더욱 그렇다고 해야 한다. 이틀 앞으로 다가온 양국 정상회담을 보도하는 중국 언론의 논조가 나름 긍정적인 것은 분명 괜한 게 아니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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