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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싱 오상욱, AG 사브르 개인전 2회 연속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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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준 기자

승인 : 2026. 09. 23.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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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아이치·나고야 AG 결승서 중국 선천펑 제압
1R 초반 발목 부상 딛고 항저우 이어 2연패 성공
한국, 女플뢰레 박지희 銀 더해 금2·은1·동1 수확
오상욱
오상욱이 23일 일본 아이치현 도코나메의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에서 선천펑(중국)을 15-13으로 따돌리고, 2022 항저우 대회에 이어 두 대회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건 뒤 미소짓고 있다./연합
한국 남자 펜싱의 '주춧돌' 오상욱(30·대전광역시청)이 아시안게임 사브르 개인전 2연속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오상욱은 23일 일본 아이치현 도코나메의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에서 선천펑(중국)을 15-13으로 따돌리고, 2022 항저우 대회에 이어 두 대회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의 8번째 금메달로, 펜싱에서는 전날 여자 에페 개인전의 송세라(33·부산광역시청)에 이어 두 번째 '금빛 찌르기'가 이뤄졌다.

한국은 2010년 광저우와 2014년 인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세 번 내리 우승한 구본길에 이어 오상욱이 2회 연속 정상에 오르면서 남자 사브르 개인전 5회 연속 우승의 위업을 달성했다.

오상욱은 부전승으로 직행한 16강전에서 휴고 호를, 8강전에서 로이스 챈(이상 홍콩)을 연달아 제압한 뒤, 8강에서 도경동(27·대구광역시청)를 꺾고 올라온 아르툠 사르키스얀(카자흐스탄)은 준결승에서 접전 끝에 누르고 결승에 올랐다.

결승에서 만난 선천펑은 호락호락한 상대가 아니었다. 1라운드 첫 득점에 성공한 뒤 발이 겹쳐 잠시 발목 통증을 호소한 오상욱은 역전과 재역전을 거듭한 끝에 8-7로 1라운드를 마친 뒤 2라운드에 돌입했으나 4연속 실점으로 위기에 몰렸다.

선천펑에게 계속 주도권을 내주고 11-13까지 끌려다닌 오상욱은 빠른 공격과 특유의 긴 런지 득점으로 흐름을 바꿔 극적인 승리를 거머쥘 수 있었다.

오상욱은 오는 26일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도 출격해 두 대회 연속 2관왕을 노릴 예정인 가운데, 한국 펜싱은 이날 박지희(25·서울특별시청)의 여자 플뢰레 은메달을 더해 금 2·은 1·동메달 1개로 5회 연속 종합 우승에 한 걸음 다가섰다.


조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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