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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섬부지개발 우선 추진” 밝힌 부영, 건축위 통과로 대형 사업 신호탄 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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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일 기자

승인 : 2026. 09. 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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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섬지구 특별계획구역IV 복합빌딩 신축사업 조감도.
부영그룹이 서울 지역 대형 개발사업의 신호탄을 쐈다. 그룹 차원에서 추진 중인 '뚝섬지구 특별계획구역Ⅳ 복합빌딩 신축사업'이 서울시 건축위원회를 통과되면서 대형 개발사업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어서다. 그룹은 뚝섬 호텔부지 개발 이외에도 한남동 부지 개발 등도 추진키로 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올 하반기 뚝섬지구 특별계획구역Ⅳ 복합빌딩 신축사업 공사를 재개한다. 해당 구역은 서울 성동구 성수동1가 685-701번지 일대 1만9002㎡ 부지다. 그룹이 2009년 서울시 공매에서 약 3700억원에 매입한 뒤 2019년 3월 착공했지만, 설계 변경 문제로 이듬해 공사가 중지됐다.

이후 서울시가 지난 22일 제17차 건축위원회에서 해당 사업의 안건을 통과시키면서, 사실상 해당 개발사업은 8부 능선을 넘었다. 서울시 계획대로라면 그룹은 해당 부지에 지하 8층~지상 49층, 3개 동, 공동주택 383가구(분양 357가구·임대 26가구)와 숙박시설 622실, 903석 공연장이 조성된다. 앞서 2024년 7월 건축위원회를 통과할 당시 호텔 604실, 레지던스 332가구 등이 포함됐던 것을 고려하면, 주거시설 규모가 소폭 늘어난 수준이다.

부영그룹 관계자는 "통합심의는 아직 거치지 않은 만큼, 해당 개발사업은 확정된 것은 아니다. 세부 개발 일정이 나온 것도 없다"면서도 "다만 내부에서도 이번 안건 통과로 해당 개발 사업을 본격적으로 준비·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 건축위원회 계획대로 추진된다면, 공동주택의 비교 대상은 갤러리아포레, 아크로서울포레스트, 트리마제 등 이른바 성수동 3대장이 거론되고 있다. 3.3㎡(1평)당 매매 호가가 1억원 이상이다. 인근 삼표레미콘 부지 개발사업과 함께 서울숲을 중심으로 모여 있다.

이번 사업은 그룹이 추진하고 있는 서울 대형 개발사업의 지표로 추정된다. 이중근 회장에게 핵심 대형개발 사업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어서다. 실제 이 회장은 지난 2월 서울 중구 태평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성수동 뚝섬 부영호텔 부지 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당시 이 회장은 "성수동 뚝섬 부영호텔 부지 등의 프로젝트를 올해 모두 착공할 것"이라며 "뚝섬은 착공과 동시에 분양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룹 차원에서도 뚝섬 부영호텔 부지 개발사업을 우선적으로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기도 했다.

그룹은 이번 건축위원회 결과로 그동안 지연되고 있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 나인원한남 맞은편 부지와 용산구 이촌동 아세아아파트 부지 개발 추진도 진행될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서울 용산구 한남동 나인원한남 맞은편 부지 개발사업에 대한 기대가 크다. 인근에 나인원한남, 한남더힐 등 초고가 주택단지가 있어서다.

다만 실제 개발이 진행되기까지 시간이 좀 더 소요될 것으로 관측된다. 애초 서울시가 해당 부지에 한남근린공원을 조성할 계획이었으나 반대 여론에 부딪히자, 부영이 개발하고 서울시는 기부채납을 받는 방향으로 선회했기 때문이다.

기부채납 규모가 뜨거운 감자다. 해당 부지는 1종 일반주거지역인데, 나인원 한남(2종 일반)보다 용적률 측면에서 불리하다. 이에 해당 부지를 2종으로 용도지역을 상향시켜야 하는데, 이를 위해 기부채납 규모 확대가 필요한 상태다. 시공은 부영 또는 부영주택이 예상된다.

부영그룹 관계자는 "그룹과 서울시가 한남동 해당 부지 개발 방안을 두고 여전히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좀 더 준비하고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수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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