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 핵심쟁점 워싱턴서 후속 협의할 듯
11월 APEC 계기 북미회담 가능성 주목
멕시코와 투자보장협정 개정 협상 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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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청와대에 따르면 이번 순방의 하이라이트는 유엔총회를 계기로 전격 성사된 한미 정상회담이었다. 순방 출발 당시만 해도 대미 전략투자와 안보 현안을 둘러싼 양국 협상이 답보하면서 정상회담 성사 여부가 불투명했지만, 미측이 회담 당일 우리 측 요청에 응하면서 양 정상이 약 30분간 마주 앉았다. 이 대통령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협력과 우라늄 농축·사용후핵연료 재처리, 전작권 전환 등을 직접 테이블에 올렸다.
다만 핵심 쟁점에 대한 구체적인 합의나 로드맵까지 도출된 것은 아니다. 양국은 향후 워싱턴에서 후속 협의를 이어가며 입장차를 좁혀갈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북 대화 의지…11월 APEC까지 '대화 여건' 조성
한반도 평화구상도 이번 순방의 주요 축이었다. 이 대통령은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북미대화 재개와 한반도 전쟁 종식, 평화체제 전환을 강조했다. 남북 간 직접 대화가 사실상 끊긴 상황에서 북미대화를 통해 한반도 문제 해결의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트럼프 대통령도 북한과의 대화 의지를 거듭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로서는 남북 간 소통이 막혀 있는 만큼 북미 접촉을 통한 대화 재개 가능성을 열어두고 여건 조성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다음 분기점으로는 오는 11월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거론된다. 지난해 경주 APEC에서도 북미 정상 간 만남 가능성이 제기됐던 만큼 올해 역시 북한의 호응 여부가 관건이다. 정부도 APEC까지 미국과 보조를 맞추며 대화 여건 마련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北포로 공개 놓고 우크라와 입장차…멕시코선 투자협정 타결
순방 과정에서는 예상하지 못했던 외교 현안도 불거졌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북한군 포로 2명의 한국 송환 사실을 공개하자 이 대통령은 비공개 합의를 어겼다며 유감을 표시했다. 반면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은 비공개 합의가 없었다는 취지로 반박하면서 양측 설명이 엇갈렸다.
멕시코에서는 경제협력의 성과를 냈다. 이 대통령과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대통령은 '2026~2030 한·멕시코 공동행동계획'을 채택하고 7년간 이어진 투자보장협정 개정 협상을 타결했다. 양국은 투자와 첨단산업 분야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멕시코 동포간담회에서 "2030년 6월 2일을 넘기는 일은 절대로 없을 것"이라며 연임 개헌론에 다시 선을 그었다. 개혁 추진과 관련해서도 너무 빠르고 급하게 밀어붙일 경우 반작용을 부를 수 있다며 속도와 방법론 조절 필요성을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