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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 알마티 도심 흔든 규모 4.2 지진…긴급문자에 시민들 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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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규 아스타나 통신원

승인 : 2026. 09. 29.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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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명·시설 피해 없어…"지진보다 긴급문자에 더 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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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스탄 알마티 전경. 기사 내용과 무관./게티이미지뱅크
카자흐스탄 최대 도시 알마티에서 28일 오전(현지시간) 규모 4.2의 지진이 발생해 시민들이 대피하는 등 혼란이 일었다. 다행히 인명이나 시설 피해는 나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카자흐스탄 매체 텡그리뉴스에 따르면 이번 지진으로 알마티 시내 곳곳에서 진동이 감지되면서 학교와 사무실 등에 있던 시민들이 건물 밖으로 대피했다.

카자흐스탄 비상사태부 산하 국가 지진관측기관은 이날 알마티 일대에서 총 3차례의 지진을 관측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오전 9시38분께 발생한 2번째 지진이 알마티 시내에서 직접적으로 감지됐다.

국가핵센터 산하 지구물리연구소 데이터센터의 운영자료에 따르면 해당 지진의 진앙은 알마티에서 남서쪽으로 약 8㎞ 떨어진 곳이다. 카자흐스탄 비상사태부는 이번 지진의 규모가 4.2라고 발표했다.

첫 지진은 28일 오전 6시 32분께 발생했지만 알마티 시내에서 흔들림을 직접 감지할 수는 없는 수준이었다.

같은 날 오후 1시53분께 알마티주 라이임베크 지역 나린콜 마을에서 북서쪽으로 약 25㎞ 떨어진 곳에서 규모 4.2의 지진이 발생했으나 이 역시 알마티 도심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흔들림을 직접 감지할 수 있었던 2번째 지진이 발생한 직후 시 당국은 시민들의 휴대전화에 지진 발생 사실과 함께 추가 지시가 있을 때까지 개방된 공간에 머물라는 내용의 긴급문자를 발송했다.

당국은 지진 이후 주요 시설과 기반시설 등을 점검한 결과 피해가 발견되지 않았으며 인명 피해나 건물 붕괴 등의 신고도 접수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알마티 시민들의 반응은 각양각색이었다. 한 주민은 무거운 물체가 바닥에 떨어진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고 설명했고 다른 이는 진동을 거의 느끼지 못했는데 휴대전화 긴급문자를 받고 놀랐다는 반응을 보였다.

현지 매체는 지진을 감지하지 못한 사람들이 긴급문자로 인해 혼란과 공포를 느껴 한꺼번에 건물 밖으로 뛰쳐나간 사례를 소개하기도 했다.

약 30개의 지질 단층이 지나는 알마티에서는 꾸준히 지진이 발생해 왔다. 카자흐스탄 비상사태부에 따르면 알마티 반경 80㎞ 이내에서는 매년 최대 200건의 경미한 수준의 지진이 발생한다.
김민규 아스타나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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