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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물가 다시 2%대로 내려갈까…석유류 가격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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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이지훈 기자

승인 : 2026. 09. 29.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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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상승률 끌어올린 통신요금 기저효과 소멸
휘발유·경유 가격 1년 전보다 높아…차례상 비용은 1.5% 하락
명동거리 송의주 기자
내달 2일 발표되는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한 달 만에 다시 2%대로 내려갈지 주목된다. 8월 물가 상승률을 끌어올린 통신요금의 일시적인 기저효과가 9월에는 사라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다만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1년 전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물가 상승률의 하락폭을 제한할 수 있다.

29일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8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3.1% 올랐다. 7월 상승률 2.8%에서 한 달 만에 다시 3%대로 올라섰다. 상승률 확대에는 지난해 8월 일부 통신사가 시행한 요금 감면이 영향을 미쳤다. 당시 낮아진 요금이 올해 8월의 비교 기준이 되면서, 실제 요금 변동보다 전년 동월 대비 상승폭이 크게 나타난 것이다.

김유미 국가데이터처 물가동향과장은 "일부 통신사의 요금 감면에 따른 기저효과를 제외하면 8월 물가 상승률은 약 2.5% 수준"이라며 "9월에는 요금 감면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통신요금의 영향을 덜어내면 9월 물가 상승률이 8월보다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다. 다만 이는 다른 품목의 가격 변동을 반영하기 전의 판단이어서 2%대 복귀를 단정할 수는 없다.

가장 눈여겨볼 품목은 석유류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9월 넷째 주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리터당 1858.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660.0원)보다 11.9% 높았다. 경유는 1843.4원으로 1년 전 1531.0원보다 20.4% 비쌌다. 최근 주유소 가격이 19주 연속 하락했더라도, 지난해와 비교한 가격 수준은 여전히 높다는 얘기다. 9월 소비자물가에 반영되는 석유류 가격 역시 전년 동월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한다면 통신요금 효과가 사라지면서 생기는 물가 둔화 폭을 일부 상쇄할 수 있다.

먹거리 가격도 변수다. 8월 농축수산물 가격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2.6% 하락하며 전체 물가 상승률을 낮췄다. 9월에는 추석을 앞둔 성수품 수요가 가격에 얼마나 영향을 미쳤는지가 관건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4인 가족의 추석 차례상 차림 비용은 19만6630원으로 1년 전보다 1.5% 낮았다. 성수품 가격이 전반적으로 급등하지는 않은 만큼 전체 물가 상승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전망이다.
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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