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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금융 회장 인선 레이스 돌입…황병우 연임 ‘검증대’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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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정 기자

승인 : 2026. 09. 30.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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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부 후보 검증 강화…실적 걸림돌
박병수·천병규·강정훈 등 후보군 거론
4명
(왼쪽부터) 황병우 iM금융 회장, 박병수 그룹리스크관리총괄 부사장 겸 iM뱅크 리스크관리그룹 부행장, 천병규 그룹재무총괄 부사장, 강정훈 iM뱅크 은행장. /iM금융지주
iM금융그룹이 차기 회장 인선 레이스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금융권에서는 황병우 회장의 연임을 가장 유력하게 보고 있지만, 올해 실적이 주춤한 데다 금융당국이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와 최고경영자(CEO) 선임 절차를 면밀히 들여다보고 있어 이전보다 까다로운 검증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박병수 그룹리스크관리총괄(CRO) 부사장과 천병규 그룹재무총괄(CFO) 부사장, 강정훈 iM뱅크 행장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가운데 현직 프리미엄만으로 연임을 낙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최고경영자 경영승계 절차를 개시한 iM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10월 말까지 롱리스트를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말 기준 iM금융이 관리하고 있는 후보군은 내부 인사 6명과 외부 인사 9명 등 총 15명으로, 이들을 중심으로 롱리스트가 추려질 것으로 보인다.

금융권에서는 황병우 회장의 연임을 가장 유력하게 보고 있다. 황 회장은 지주 경영지원실장과 그룹미래기획총괄, 그룹지속가능경영총괄 등을 거쳐 2023년 iM뱅크(구 대구은행) 행장에 취임했다. 이후 2024년 3월부터 지주 회장과 은행장을 겸직하며 iM뱅크의 시중은행 전환을 이끄는 등 그룹의 질적 성장에 힘써왔다. 올해부터는 분리경영 체제로 전환해 지주 회장직에 전념하며 그룹 차원의 성과 창출에 힘을 싣고 있다.

다만 실적은 황 회장의 연임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 iM금융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29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감소하며 지난해의 성장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금융당국이 금융회사의 CEO 선임과 지배구조를 면밀히 들여다보고 있다는 점도 회추위가 현직 프리미엄만으로 연임 여부를 결정하기 어려운 요인으로 꼽힌다. 여기에 이번 승계 과정에서 외부 전문기관과 전문가의 평가까지 강화되면서 황 회장의 경영 성과와 역량에 대한 검증도 한층 까다로워질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유력 후보군으로는 박병수 그룹리스크관리총괄(CRO) 부사장과 천병규 그룹재무총괄(CFO) 부사장, 강정훈 iM뱅크 행장 등이 거론된다. 박 부사장은 금융감독원과 NICE평가정보, NICE신용정보 등을 거쳐 2024년 iM금융에 합류한 리스크관리 분야 인사다. 천 부사장은 자산운용과 증권, 보험 등을 두루 거쳐 지주에서 경영전략과 재무를 담당해왔고, 강 행장은 지주 미래기획과 경영지원 등을 맡은 뒤 은행 경영기획그룹장을 거쳐 올해부터 iM뱅크를 이끌고 있다. 이밖에 김기만 iM뱅크 수도권그룹 부행장도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인물이다. 다만 국내외 금융기관 20년 이상 근무경력 등 최고경영자 자격요건은 향후 후보군을 가르는 기준으로 작용할 수 있다.

금융당국이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와 CEO 선임 절차를 면밀히 들여다보고 있는 만큼 이번 승계 과정에서도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해야 할 필요성이 커질 전망이다. 이에 iM금융 회추위는 복수 전문기관의 평판 조회와 외부 전문가 평가 등을 도입해 내외부 후보자의 자질과 역량을 검증한다는 방침이다.

또 후보자 검증 기간도 이전보다 늘렸다. 롱리스트 선정부터 최종후보 추천까지 평가 기간을 과거 약 40일보다 20일가량 늘려 후보자의 경영 역량과 적합성을 살펴볼 시간을 확대했다는 설명이다. iM금융 관계자는 "내외부 후보자에게 공정한 경쟁 기회를 보장하고 외부 전문가를 평가에 참여시켜 객관성과 전문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라며 "충분한 검증 기간과 투명한 평가를 통해 최적의 후보자를 추천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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