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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러시아 ‘최애 브랜드’ 1위→4위…전자·가전은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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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경 기자

승인 : 2026. 10. 01.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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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존 4위서 1위로…유통업 약진
전자·가전 비중 20%→12%로 감소
삼성, 애플 10위·샤오미 15위 앞서
러시아 이커머스 순위 변화와 삼성 전자제품
러시아 경제매체 RBC가 최근 보도한 러시아 국가금융연구원(NAFI)의 브랜드 선호도 조사에 따르면 삼성은 러시아 소비자들이 가장 좋아하는 브랜드 4위에 올랐다. /생성형 AI가 제작한 이미지
삼성전자가 러시아 소비자들이 가장 좋아하는 브랜드 조사에서 지난해 1위에서 올해 4위로 내려앉았다. 러시아 소비자들의 선호가 전자·가전에서 유통업체 등으로 옮겨가는 흐름과 맞물린 것으로 분석되는 가운데 삼성은 전자·가전 브랜드 가운데서는 여전히 가장 높은 순위를 지켰다.

러시아 경제매체 RBC가 최근 보도한 러시아 국가금융연구원(NAFI)의 브랜드 선호도 조사에 따르면 삼성은 러시아 소비자들이 가장 좋아하는 브랜드 4위에 올랐다. 1위는 러시아 전자상거래 업체 오존(Ozon)이 차지했고 얀덱스(Yandex)와 스베르(Sber)가 각각 2위와 3위에 올랐다. 아디다스가 삼성에 이어 5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발표된 조사와 비교하면 상위 5개 브랜드는 같았지만 순위에는 변화가 나타났다. 지난해 1위였던 삼성은 세 계단 내려온 반면 당시 4위였던 오존은 올해 1위로 올라섰다. 얀덱스와 스베르, 아디다스는 각각 2·3·5위를 유지했다.

삼성의 순위 변화는 러시아 소비자들의 브랜드 선호에서 유통업의 비중이 크게 높아진 흐름과 맞물린다. 올해 상위 50개 브랜드 가운데 유통업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30%로 지난해 18%보다 12%포인트 늘었다. 반면 전자·가전업체 비중은 같은 기간 20%에서 12%로 8%포인트 줄었다. 일상 소비재도 36%에서 32%, 디지털 서비스·기술은 18%에서 16%, 자동차는 8%에서 6%로 각각 감소했다.

전체 순위는 하락했지만 전자·가전 분야에서는 삼성의 브랜드 선호도가 가장 높았다. 삼성은 전체 4위로 애플(10위), 소니(11위), 샤오미(15위), LG(22위), 보쉬(23위)를 모두 앞섰다. 특히 애플과는 6계단, 샤오미와는 11계단의 격차를 보였다.

유통 분야에서는 오존뿐 아니라 러시아 유통업체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마그니트가 7위, 퍄테로치카가 9위, 렌타가 13위에 올랐다. 디지털 서비스·기술 분야에서도 얀덱스와 스베르가 각각 전체 2·3위를 차지했고 와일드베리스가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조사는 러시아 전 연방관구의 성인 3만명을 대상으로 올해 6월부터 9월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응답자들에게 자신이 가장 좋아하고 가장 따뜻한 감정을 느끼는 브랜드나 기업을 직접 꼽도록 했다.

러시아커뮤니케이션에이전시협회(AKAR)의 발렌틴 스몰랴코프 전무는 이번 조사를 러시아 소비자들의 선호도 변화를 파악할 수 있는 '바로미터'라고 평가했다.
남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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