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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기업협회는 3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5년 1분기 벤처기업 경기실사지수(BSI)'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작년 12월 말 기준 법인 벤처확인기업 12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 결과 1분기 경기실적이 '개선됐다'라고 응답한 기업은 '내수판매 호전(73.7%)'을 가장 주요한 개선 요인으로 지목했다. '자금사정 원활(33.5%)'이 뒤를 이었으며 특히 '기술 경쟁력 강화(23.2%)' 응답은 전 분기(15.5%) 대비 7.7%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1분기 경기실적이 '악화됐다'고 응답한 기업은 내수판매 부진(81.1%)을 주요 요인으로 지목했다. 또한 '자금사정 어려움' 응답은 전 분기 대비 12.7%포인트 증가한 56.1%로 조사됐다.
제조업 경기실적지수는 작년 2분기 이후 3분기 연속 하락했으며 서비스업은 전 분기 대비 감소로 전환했다. 올해 1분기 제조업 경기실적지수는 78.4로 전 분기(83.5) 대비 5.1포인트 감소하며 처음으로 80 미만을 기록했다. 세부 업종 중 △의료·제약(111.1)이 유일하게 기준치(100)를 상회했으며 나머지 업종은 모두 기준치에 미달했다. 특히 △음식료·섬유·비금속·기타제조(70.5) △기계·자동차·금속(73.3)이 80 미만을 기록했다.
서비스업 경기실적지수는 작년 이후 증가세를 이어왔으나 올 1분기에는 전 분기(87.3) 대비 8.0포인트 하락한 79.3을 기록하며 감소세로 전환했다. 서비스업 세부 업종인 △도소매·연구개발서비스·기타서비스(76.2) △정보통신·방송서비스(74.9) △소프트웨어(SW)개발·정보기술(IT) 기반서비스(85.7) 모두 기준치(100)를 하회했다.
항목별은 올 1분기 △경영실적(81.4) △자금상황(80.2) △비용지출(86.1) △인력상황(94.5) 실적지수 모두 기준치(100)에 미치지 못했다. 특히 경영실적, 자금상황, 비용지출 항목에서 둔화된 흐름을 보였으며 인력상황만 유일하게 전 분기 대비 0.1포인트 소폭 상승했다. 경영실적은 해외매출(94.2)이 전 분기 대비 2.0포인트 상승세를 보인 반면 내매출(73.2)과 생산성(85.6)은 하락했다.
자금상황은 대출(92.8)이 전 분기 대비 3.3포인트 증가한 반면 투자유치(87.6)는 전 분기 대비 0.6포인트 소폭 감소했다. 비용지출은 금융비용(88.5)은 전 분기 대비 3.9포인트 증가한 반면 영업비용(85.0)은 3.3포인트 하락했다. 인력상황은 △IT·SW(95.4)와 △R&D(연구개발 95.9)는 모두 전 분기 대비 1.1포인트 증가해 인력상황 실적지수의 상승을 견인했다.
올 2분기 벤처기업 경기전망지수(BSI)는 96.5로 전 분기(88.9) 대비 7.6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지난 1분기에 이어 여전히 기준치(100)를 밑돌며 2분기 벤처기업 경기회복이 지연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업경기가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 벤처기업들의 75.8%는 내수판매가 호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자금사정 원활 40.8%, 기술경쟁력 강화가 21.6%의 응답률을 기록했다. 반면 기업경기가 악화될 것으로 예상한 벤처기업은 '내수판매 부진(68.3%)' '자금사정 어려움(45.0%)' '인건비 상승(21.8%)'을 주요 경기하방 요인으로 응답했다.
올 2분기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경기전망지수 모두 전 분기 대비 상승했으나 여전히 기준치(100) 이하로 나타났다. 제조업 경기전망지수는 첨단 제조업 중심의 업황 개선으로 94.9를 기록하며 전 분기(90.6) 대비 4.3포인트 증가했다. 세부 업종별로는 △의료·제약(105.7) △컴퓨터·반도체·전자부품(105.3)이 기준치를 넘었다. 반면 △통신기기·방송기기(81.3) △기계·자동차·금속(85.0)은 90 미만을 기록했다.
서비스업 경기전망지수는 98.5로 전 분기(86.4) 대비 12.1포인트 상승하며 두 자릿수의 증가세를 보였다. 세부 업종 중 △소프트웨어개발·IT기반서비스(104.6)가 유일하게 기준치를 넘으며 회복세를 주도했으나 △도소매·연구개발서비스·기타서비스(98.1) △정보통신·방송서비스(90.1)는 기준치에 미치지 못했다.
올 2분기 △경영실적(101.4) △자금상황(97.0) △비용지출(93.5) △인력상황(99.5) 전망지수 모두 전 분기 대비 상승했다. 특히 전 분기 최저치(87.4)를 기록했던 경영실적은 14.0포인트 급등하며 기준치(100) 이상으로 재진입했다. 경영실적은 국내매출(106.7)은 두 자릿수의 증가폭(18.8p)을 기록해 반등했으며 생산성(106.1)과 △해외매출(99.7) 모두 전 분기 대비 증가했다. 자금상황은 하위 항목인 대출(95.4)과 투자유치(93.1) 모두 전 분기 대비 증가했으나 기준치(100)에는 미치지 못했다. 비용지출은 금융비용(89.8)은 전 분기 대비 3.1포인트 증가한 반면 영업비용(86.2)은 1.8포인트 하락했다. 인력상황은 △R&D(99.4) △IT·SW(98.0) 모두 전 분기 대비 2포인트대 증가해 98~99 수준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