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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진출의 황금빛 교두보로 여겨졌던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가 지정학적 소용돌이에 휘말리면서, 동남아시아와 인도 등 아시아 투자자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이란전쟁 6주간 호르무즈 해협 봉쇄와 이란의 드론·미사일 공격이 두바이의 안전지대 지위를 흔들며 유동성·신용·시장 신뢰에 이르는 금융 인프라 리스크를 드러냈기 때문이다. 12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두바이를 거점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고한 이란 '초토화' 데드라인을 불과 90분 남겨두고 극적인 2주간의 휴전이 성사된 가운데, 벼랑 끝에 몰렸던 협상 테이블을 살려낸 일등 공신은 파키스탄의 물밑 셔틀 외교였다고 로이터통신과 알자지라 등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가 협상 경위를 직접 아는 파키스탄 소식통 4명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파키스탄 관리들은 트럼프 대통령·밴스 부통령·위트코프 특사는 물..
베트남 국회가 8일(현지시간) 부총리 6명과 장관급 인선을 인준하면서 새 지도부 진용을 완성했다. 전날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의 국가주석 겸직과 레 민 흥 신임 총리 선출에 이어 모든 주요 인선이 마무리된 셈이다. ◇ 국방장관이 부총리 겸임…장관급 테크노크라트 대거 기용 8일 인준된 부총리 6명 가운데 가장 주목되는 인선은 정치국원인 판 반 장 국방장관의 부총리 겸임이다. '공안통' 럼 서기장이 국가..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국민들이 미국과 중국 중 하나의 전략적 파트너를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서 사상 처음으로 중국을 더 선호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강경한 보호무역주의와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아세안 내 미국의 입지를 크게 약화시킨 결과로 풀이된다. 8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싱가포르 ISEAS-유소프 이삭 연구소가 발표한 아세안 11개국 정..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이 국경 무력 충돌을 끝내기 위해 중국의 중재로 평화 회담을 열고 "유용한 진전"을 이뤘다고 아프간 탈레반 정부가 밝혔다. 기존에 양국 간 중재를 시도했던 카타르와 튀르키예, 사우디아라비아 등이 최근 불거진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전쟁에 휘말리면서, 국경을 맞대고 있는 중국이 사태 해결의 주요 중재자로 부상한 모양새다. 8일(현지시간) AP와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아미르 칸 무타..
오토바이에 기름을 넣는 데 길어봤자 3분이면 족하다. 전쟁이 나기 전까지는 그랬다.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습하고 호르무즈 해협이 막힌 뒤, 하노이 주유소 앞에 오토바이 행렬이 늘어섰다. 기름값이 더 오르기 전에 넣어야 한다며 몰려든 사람들로 인해 3분짜리 주유가 40분이 됐다. 가장 심했을 때는 오토바이 5만동(약 2700원), 자동차 50만~80만동(약 2만7000~4만3000원)의 주유..
레 민 흥 베트남 공산당 중앙조직위원장이 신임 총리로 선출됐다. 같은 날 오전 또 럼 총서기가 국가주석에 오른 데 이어, 오후에는 경제 전문가 출신 총리가 확정되면서 베트남 새 지도부의 진용이 갖춰졌다. 7일(현지시간) 베트남 국회는 출석 의원 495명 전원의 찬성으로 흥 조직위원장을 2026~2031년 임기 총리로 선출했다. 흥 신임총리는 선출 직후 국회에서 취임 선서를 했다. 하띤성 출신으로 1970년생..
2021년 미얀마 군부 쿠데타의 주범인 민 아웅 흘라잉이 미얀마 신임 대통령으로 취임한 지 일주일도 안 돼 인도네시아에서 로힝야족에 대한 집단학살 혐의로 형사 고발당했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시민사회 단체들은 전날 흘라잉 대통령의 로힝야족 탄압을 집단학살 범죄로 규정하고 인도네시아 검찰청(AGO)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이번 고발에는 미얀마를 탈출한 로힝야족 출신 야스민 울라를 비..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이 7일(현지시간) 베트남 국회에서 국가주석으로 선출됐다. 서기장이 국가주석을 정식 임기 동안 겸직하는 것은 건국 지도자 호치민 이후로 처음이다. 이날 베트남 국회는 국회의원 495명이 참석한 가운데 만장일치 찬성으로 럼 서기장을 국가주석으로 선출했다. 럼 서기장은 선출 직후 국회에서 취임 선서와 함게 취임 연설을 했다. 취임 연설에서 럼 서기장 겸 국가주석은 "2045년까지 베..
베트남의 새로운 5년을 이끌 제16대 국회가 6일 수도 하노이 국회의사당에서 개원했다. 베트남 국회는 개원 첫날 국가 권력 서열 최고위급인 '4대 기둥(당 서기장·국가주석·총리·국회의장)' 중 하나인 입법부 수장에 쩐 타인 먼(64) 제15대 국회의장을 재선출하며 차기 지도부 구성의 첫 단추를 채웠다. 베트남 국회는 이날 오전 11시(현지시간) 국회의장 선출을 위한 전자 투표를 실시한 결과, 회의에 참석한..
이란전쟁과 대형 사이클론의 이중 타격을 받은 스리랑카가 4년 전 경제 붕괴의 재현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5일(현지시간) AFP에 따르면 스리랑카는 이란 전쟁 발발 이후 연료 배급제를 시행하고 유류 가격을 3분의 1 인상했으며, 전기요금도 최대 40% 올렸다. 지난 3일부터는 수자원을 아끼고 양수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수돗물 공급 시간까지 제한하기 시작했다. 연료를 사재기하는 풍경은 스리랑카인들에..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에서 2주간 이어진 폭우와 폭풍으로 최소 121명이 사망했다. 5일(현지시간) AFP에 따르면 아프간 재난관리청(ANDMA) 대변인 모하마드 유수프 함마드는 전날 "지난달 26일부터 오늘까지 홍수와 폭우로 전국에서 77명이 숨지고 137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48시간 이내에만 26명이 사망하고 48명이 부상했다. 홍수·산사태·낙뢰가 원인이다. 이웃한 파키스탄에서도 같은 기간..
이란전쟁 여파로 에너지 수입 비용이 급등하면서 베트남의 1분기 경제 성장이 둔화됐다. 올해 10% 이상 성장이라는 야심찬 목표 달성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5일(현지시간) 베트남 통계청(NSO)과 현지매체 등에 따르면 베트남의 1분기(1~3월) 국내총생산(GDP)은 전년 동기 대비 7.83% 성장했다. 전년 1분기(7.05%)보다는 높았고 블룸버그가 이코노미스트 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전망치(7.6%)도 웃돌..
2021년 쿠데타로 아웅 산 수치 정부를 축출한 민 아웅 흘라잉이 미얀마 대통령에 공식 취임했다. 군 통수권자에서 민간 대통령으로의 전환이지만, 군부가 설계한 선거와 의회를 통한 권력 유지라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3일(현지시간) AP·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얀마 의회는 이날 상·하원 합동투표에서 민 아웅 흘라잉 전 총사령관을 대통령으로 선출했다. 흘라잉 전 사령관은 총 584표 가운데 429표를 얻어 압도..
인도네시아 북몰루카해에서 2일(현지시간) 규모 7.6의 강진이 발생해 사상자가 발생하고 쓰나미(지진해일)가 관측됐다. 인도네시아 재난 당국은 여진이 계속됨에 따라 주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피해 규모를 파악 중이다. 이날 인도네시아 기상기후지질청(BMKG)에 따르면 이번 지진으로 북술라웨시주 북미나하사에서 0.75m 높이의 파도가 관측되는 등 총 5곳에서 쓰나미가 발생했다. 지진 발생 후 규모 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