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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비대위원장 10명 압축 주말께 발표…김병준·김형오·박관용 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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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숙 기자

승인 : 2018. 07. 10.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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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순위 김병준측 '비대위원장 공모방식'에 불편한 기색
발언하는 안상수 준비위원장
안상수 자유한국당 혁신 비상대책위원회 준비위원장이 10일 국회에서 열린 혁신비대위 준비위 4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자유한국당이 지방선거 참패 후, 위기에 빠진 당을 구할 혁신 비상대책위원장 훕군을 당초보다 더 넓게 10명 내외로 압축하고 오는 주말께 후보를 최종 선정할 방침이다.

김성원 비대위 준비위 대변인은 10일 비대위 준비위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당초 5∼6명으로 압축하려고 했지만, 대국민 공모를 통해 훌륭한 분들이 추천돼 10명 내외로 압축했다”며 “목요일(12일) 의원총회에서 보고드리고 의원들의 총의도 모을 생각”이라고 밝혔다.

안상수 위원장은 “자천타천이라고 해도 유수한 분들이 추천됐는데 위원장은 105명, 비대위원으로 90명이 된다”며 “상당히 유의미한 분들이다. 좋은 데이터 베이스 인재풀이 확보됐다”고 설명했다.

안 위원장은 “12일 오후 의원총회에서 비대위의 활동 기간과 권한, 전당대회 개최 시기 등을 논의한 뒤 비대위원장으로 적합한 인사가 명단에 있는지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또 “오는 17일 오전 11시 국회 의원회관 대강당에서 전국위원회가 예정된 만큼 늦어도 주말까지는 정리해서 비대위원장 후보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비대위원장 후보로는 비대위원장직에 긍정적 입장을 밝혔던 김병준 국민대 명예교수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참여정부 청와대 정책실장과 부총리를 역임한 김 교수는 박근혜정부가 국정농단으로 위기에 직면했던 초기에 국무총리로 지명된 바 있다. 지난 6·13 지방선거 때는 한국당 서울시장 후보로도 거론됐다.

특히 김 교수는 박근혜정부 당시 새누리당 의원 워크샵 등에 강연자로 참석해 보수정권의 유연한 정책방향을 제시하는 등 한국당과의 교류가 이어져온 몇 안 되는 중도보수 인사다. 김 교수가 정부 정책을 다룬 경험 등이 풍부한 만큼 혁신 비대위를 통해 한국당의 쇄신을 이끌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하지만 김 교수 측은 한국당의 비대위원장 공모 방식에 불쾌감을 나타내고 있다. 김 교수 측 관계자는 언론과의 통화에서 “삼고초려를 해도 될까말까한 상황인데, 한국당이 간곡하게 요청을 할 경우를 전제로 비대위원장 수락을 건의했었으나 지금은 상황이 바뀌었다”며 “비대위원장을 심사하는 방식으로 가면 영입된 비대위원장이 제 역할을 할 수 있겠나”라고 되물었다.

또한 18대 국회를 이끌었던 김형오·박관용 전 국회의장도 유력한 비대위원장 후보다. 김 전 의장과 박 전 의장은 무엇보다 한국당에 뿌리를 둔 정통성 있는 인사인데다, 원내 경험이 풍부하고 당내 인사들을 잘 안다는 장점이 있다. 계파색이 옅어 당내 불만도 적을 것이란 기대도 있다.
박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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