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판매량 1600만대 돌파
마이카 시대 연 엘란트라서 시작
전장 늘리고 디자인 등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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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선호 현상이 짙어진 시장 환경 속에서도 글로벌 누적 판매 1600만대를 돌파하며 준중형 세단 시장을 지켜온 만큼 신형 모델의 흥행 여부가 업계의 관심이다.
23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아반떼는 1세대 95만대, 2세대 124만대, 3세대 284만대, 4세대 265만대, 5세대 369만대, 6세대 242만대, 7세대 222만대를 판매하며 글로벌 누적 판매량 1600만대를 넘어섰다.
아반떼는 합리적인 가격과 우수한 상품성을 앞세워 폭넓은 수요층을 확보해왔다.
특히 2000년대 초반에는 젊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며 현대차를 대표하는 대중차로 자리매김했다.
이번에 공개되는 8세대 아반떼는 현대차의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플레오스 커넥트(Pleos Connect)'를 적용해 실내 구성이 대폭 변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랜저와 유사한 대형 통합 디스플레이와 사용자 중심 인터페이스를 채택하는 한편, 주요 기능은 물리 버튼으로 유지해 편의성을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외관 역시 전장을 늘리고 보다 날렵하면서도 직선적인 디자인을 적용해 존재감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아반떼의 역사는 국내 자동차 대중화와 궤를 같이한다. 현대차는 1980년대 중반 승용차 보급 확대와 도로 인프라 확충으로 '마이카 시대'가 본격화될 것으로 판단하고 소형차 포니 엑셀과 중형차 스텔라·쏘나타 사이를 메울 준중형 세단 개발 프로젝트인 'J카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그 결실로 1990년 탄생한 엘란트라는 현대차 준중형 세단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이후 1995년 출시된 2세대(J2)부터 아반떼라는 이름을 본격적으로 사용했으며, 현대차가 독자 개발한 알파·베타 엔진을 탑재해 부품 국산화율을 99% 이상으로 끌어올렸다.
2000년 선보인 3세대 XD는 사이드 에어백과 트랙션 컨트롤 등 당시 상위 차급에서나 볼 수 있던 안전·편의 사양을 적용하며 상품성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4세대 HD는 국산 최초 하이브리드 세단인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를 선보이며 친환경차 시대의 문을 열었다.
5세대 MD는 아반떼의 글로벌 전성기를 이끈 모델로 평가받는다. 2012년 북미 올해의 차에 선정된 데 이어 캐나다, 남아프리카공화국, 필리핀 등 주요 시장에서도 올해의 차를 수상했다.
2013~2014년에는 연간 글로벌 판매량 90만대를 돌파했으며, 2014년에는 누적 판매 1000만대를 넘어서는 기록을 세웠다.
6세대 AD는 승차감과 주행성능, 안전성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한층 향상된 주행 품질과 인체공학적 설계, 첨단 안전사양을 통해 상품 경쟁력을 끌어올렸다.
이어 7세대 CN7은 현대차 3세대 플랫폼을 기반으로 디자인과 파워트레인, 주행성능, 안전·편의사양 전반에 걸쳐 혁신을 이뤘다. 가솔린과 LPi, 하이브리드 등 다양한 파워트레인을 제공하며 소비자 선택 폭을 넓혔고, 국내 사전계약 첫날 1만대를 돌파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8세대 아반떼가 SUV 중심으로 재편된 시장에서 준중형 세단의 존재감을 다시 한 번 끌어올릴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상품성 개선을 통해 젊은 소비자층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공략하느냐가 흥행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아반떼는 현대차 브랜드를 대표하는 핵심 모델"이라며 "8세대 모델 역시 판매 실적은 물론 브랜드 경쟁력 강화 측면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