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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방일 중인 푸틴 대통령은 이날 문재인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이 같은 내용의 김 위원장의 언급을 전했다고 한정우 청와대 부대변인이 전했다.
김 위원장의 이 같은 언급은 전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문 대통령에게 전달한 메시지와 맥을 같이한다.
시 주석은 전날 문 대통령에게 “(김 위원장은) 새로운 전략적 노선에 따른 경제발전과 민생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외부환경이 개선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김 위원장이 ‘대북 안전보장이 핵심이며 상응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는 푸틴 대통령의 언급은 오늘 확대회담에서 있었지만, 북러 정상이 나눈 여타 대화 내용과 관련해서는 문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의 단독회담에서 깊이 있게 논의된 것으로 안다”고 부연했다.
북한이 비핵화 조치에 따른 상응조치가 대북 안전보장이라는 것을 분명히 밝힌 만큼, 이는 향후 재개될 북·미 간 대화의 핵심 사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회담은 새벽 0시 36분부터 45분간의 확대회담에 이어 통역만 배석한 8분간의 단독회담으로 진행됐다.
다른 정부 관계자는 “물론 4월 회담 이후 개략적인 내용을 저희가 듣긴 했지만, 푸틴 대통령 입으로 김 위원장과 나눈 얘기를 생생하게 대통령께 전해드렸다는 데에 의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이런 골자의 다른 내용도 있었지만, 상세히 밝히지 못함을 양해 바란다”고 말했다.
또 푸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의 남북대화를 위한 노력을 높이 평가하고, 최근 대북 인도적 지원을 환영하고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에 문 대통령은 “러시아의 건설적 역할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진전에 큰 도움이 되며 앞으로 러시아와 긴말한 소통과 협력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문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친서 교환으로 대화의 모멘텀이 다시 높아졌다”며 “이런 긍정적인 모멘텀을 살릴 수 있도록 러시아·중국과 함께 협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한반도 비핵화 진전과 대북제재 해제 등 여건이 조성돼 남북러 3각 협력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길 희망한다”며 “철도·가스·전력 분야에서 양국 간 공동연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양 정상은 지난 20일 한러 서비스·투자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개시가 공식 선언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를 바탕으로 상품 분야를 포괄하는 한·유라시아경제연합(EAEU) FTA 논의도 추진력을 얻게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이 가급적 조속히 방한해 다양한 분야에 대해 심도 있게 대화를 나눌 기회를 갖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고, 이에 푸틴 대통령은 “과거 방한 시 한국에 대한 좋은 기억을 갖고 있기에 적극 고려하겠다”고 화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