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청와대 “러측 침범 입증 자신, 재발방지 약속하라…러 공식 입장 바꿨다”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4.asiatoday.co.kr/kn/view.php?key=20190724010015627

글자크기

닫기

홍선미 기자

승인 : 2019. 07. 24. 19:29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한미정상회담 발표위해 입장하는 윤도한 국민소통수석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연합뉴스
청와대는 24일 “러시아 측의 영공 침범 사실을 입증시켜주겠다. 그러니 재발방지를 약속하라”고 강하게 규탄했다.

러시아 정부는 전날인 23일 자국 군용기의 독도 상공 침범과 관련, 한국 공군 조종사들이 러시아 조종사들과 교신에 나서지 않고 오히려 자국 군용기의 안전을 위협했다면서 한국 공군의 유사비행이 반복되면 대응 조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청와대는 우리 정부가 당시 조종사 교신 음성 내용을 비롯해 러시아 군용기의 독도 침범 레이더 영상도 확보하고 있다고 반박에 나섰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러시아 정부가 이날 한국 정부에 보내온 전문 내용을 공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교신, 플레어 사진, 레이더 확보”

윤 수석은 “러시아 정부는 전문에서 ‘2019년 7월 23일 러시아 항공우주군 소속 두 대의 전략 폭격기와 조기경보통제기가 계획된 비행을 수행했는데 한국 F-16 전투기 2대가 러시아 공군기들에 근접해 러시아 공군기 1대의 비행항로를 방해하고 안전을 위협하는 등 비전문적 비행을 했다라고 돼 있다”고 전했다.

또 윤 수석은 러시아 전문에 ‘객관적인 영공 감시 데이터에 따르면 러시아 공군기는 한국 영공을 침범하지 않으면서 독도로부터 25㎞ 이상 떨어진 상공에서 계획된 항로를 벗어나지 않고 비행했다’고 주장했다고 밝혔다.

특히 러시아 정부는 ‘이번 훈련 과정에서 러시아 공군기들은 엄격하게 국제법 규정에 따라 비행했다’며 ‘한국 공군 측의 유사한 비행이 반복되면 대응 조치할 수 있다’는 점도 명시했다.

이에 윤 수석은 “우리는 조종사 교신 음성 내용을 확보하고 있으며, 플레어 발사 사진, 레이더 영상도 확보하고 있다. 경고 사격 통제 음성도 확보하고 있다. 이 음성은 ‘무엇을 하겠다’ ‘무엇이 끝났다’라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윤 수석은 “우리 공군은 비상 주파수 교신을 시도했다”며 “비상 주파수 교신이란 서로 다른 주파수를 사용하다가 비상상황이 발생하면 국제적인 주파수 하나로 통일한다고 한다. 그래서 서로가 위험한 상황을 피하기 위해 같은 주파수를 이용해 통신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윤 수석은 “이 교신 내용은 ‘(우리 영공에서) 나가라’라는 우리 음성이 담겼고 이에 대한 러시아 음성이 없었다는 게 저희가 확보한 자료”라며 “‘이런 자료를 열람시켜 우리의 영공을 침범한 사실을 입증시킬 테니 재발 방지를 약속하라’는 게 우리의 요구사항”이라고 강조했다.

◇ “러시아 입장 어제 오늘 달라졌다”

윤 수석은 청와대가 파악한 러시아의 입장이 어제와 오늘 달라진 것이라고 볼 수 있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윤 수석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러시아가 의도를 갖지 않았다. 기기 오작동으로 계획되지 않은 지역에 진입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한 러시아 차석 무관의 전날 발언을 소개했다.

해당 발언으로만 보면 러시아가 단순 착오로 우리 영공을 침범한 것으로 읽힌다.

하지만 이날 오후 국방부가 발표한 러시아의 공식 입장은 러시아 무관의 발언과 정 반대 입장이어서 혼선을 빚었다.

이에 대해 윤 수석은 “(당시는) 무관의 발언이 러시아의 공식입장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윤 수석은 “러시아의 입장이 바뀐 것에 대해 외교부 국방부 등은 짐작하는 이유는 있다”면서도 “ 짐작만 할 뿐 알 수 없다”고 부연했다.
홍선미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